스텔러바다소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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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러바다소 생존기|2019년 6월 18일

1.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넷플릭스, 2016) 영국 10대 아이들의 성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은 16세 소년 오티스.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성적으로 억눌려 있는 오티스는 섹스 테라피스트인 엄마 보란듯이 자위를 시도하지만 늘 실패한다. 이 소년이 여러 수컷을 거느릴 법한 암사자 같은 소녀와 우정을 쌓으며 슬슬 틀을 깨고 나오게 된다. 아직 자위도 성공하지 못하는 소년이 암사자의 명령으로 또래 친구들의 성 상담사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 그게 들은 풍월이 너무나도 많은 관계로 정말 어엿하게 해낸다. 상담을 받은 아이들 입소문이 퍼져가며 이들의 상담소는 성업을 이룬다. 물론 시청자들 기대와 달리 소년과 소녀는 쉽사리 연인이 되지는 않는다. 어딘가 띨

영화 & 2019 이상문학상 & 슈퍼밴드

아이 인 더 스카이 (개빈 후드 감독, 2016년 4월)회교도 주요 테러범 셋을 영국, 미국, 케냐 정부가 합동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담은 이야기였다. 처음 목표는 생포였으나 상황이 예기치 않게 돌아가며 공중 포하 사살 작전으로 바뀐다. 그 과정에서 국무장관 외무장관 수상 등 작전 결정권자들의 관료주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책임 회피 등이 드러나고 군인들은 민간인 그것도 어린아이가 죽을 수 있는 이 작전 앞에서 선뜻 작전을 결행하지 못하며, 현장 지휘자인 대령은 하나를 포기하고 수십 명을 살리기 위한 사살 작전을 펼치기 위한 계략을 강행한다. 영화는 첫째 무고한 어린아이의 죽음에 포커스를 맞추어 관객을 하나를 죽이고 다수를 살리는 것이 옳으냐라는 딜레마에 빠뜨린다. 둘째, 현장에서 직접 명령을 수행하는 군인들

영화 감상

영화 감상

1. 어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 를 보았다. 회사 동료들 대화를 들어보니 아주 흥미진진한 영화 같았다.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이라고도 했다. 도 재미있나 보군 싶어 L에게 말했더니, 우리가 본 영화라는 것. 아 찾아보니 정말 본 영화였다. 그러고 났더니 에 흥미가 발동하기도 했고 주말 외출이란 걸 하고 싶기도 했다. 감상평을 말하자면, 재미있었다. 물론 밝혀진 진실 중 한 가지는 지나치게 개연성이 떨어져 아쉬웠지만 3분의 2 지점까지 영화는 정말 긴장감을 늦출 새 없이 진행된다. 그 와중에 유머도 심어놓았다. L은 그 개연성에 지나치게 실망해 5분의 4 지점에서는 졸고 있었다. 저런, 그 정돈 아닌데,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난

감상

1.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노블 게임처럼 주인공의 선택을 시청자가 하는 드라마라니, 역시 넷플릭스다웠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는 작가가 자기만의 주장을 전개하고 자기만의 결론을 내어 보여주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그걸 보고 갑론을박하면서 말이다. 자꾸 뭘 선택하라고 해서 귀찮아하다가 결국 잠들었다. 넘들은 재밌어 죽겠다는데 말이다. 2. 스카이 캐슬 20화 모든 캐릭터가 이수임이 돼버리다니. 이건 뭐 너무나 재미없는 판타지인 데다 시청률 먹튀 화네. 그런데도 이수임 덕분에 나는 위로를 받았는데, 정초부터 연이어 꾼 여러 악몽 중 하나에 이수임이 등장해서 나를 위로해줬다. 어깨동무를 하더니 나를 번쩍 들면서 괜찮다고 하는 것 아닌가. 네, 세상에 이수임 같은 캐릭터도 필요하죠. 3. 버드

11월의 드라마 & 영화

스텔러바다소 생존기|2018년 11월 4일

보디가드 (2018, 넷플릭스)(약간의 스포일러) 오 재밌었다. 1화에서는 기차 안 테러 상황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더니, 중반부터는 드라마 좀 봐온 인간의 내공을 무력화하는 상식 밖의 전개가 이어진다. 아니 저럴 수가, 저 사람이 저렇게 되다니, 아니 또 저렇게 되다니 같은 감탄이 절로 나는데, 그게 엄청 탁월하게 느껴져서가 아니라 황당해서다. 아니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데요, 같은, 이 드라마 쉑이 어띃게 하나 좀 볼까, 싶은. 뭐래. 암튼 상식 밖의 전개는 제법 성공적이었고 마지막 주인공이 처한 최대 위기 장면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서 뭉클해지기까지 했다. 도 그렇고 도 그렇고 영국 드라마 특징인지 몰라도 시리즈가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