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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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맹수 (7)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7)그 날의 그 순간이 떠올랐다.난 현장을 보지 않았다.그렇지만 마치 그걸 직접 체험한 듯이 몇 번이나 수없이 반복해서, 멀리하고 싶어도 떠올라서, 퀘퀘한 이끼 냄새가 나는 흙의 감촉까지 기억해낼 수 있다.그날 나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갔다. 평소라면 아직 모두와 놀고 있을 때다. 화가 나고, 심통이 나서 그 날은 소금라면이 아니라 된장라면을 먹었다. 맞다, 그 이후로 된장라면은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실은 소금보다 된장이 취향이었는데.집밖에서 아버지의 차가 멈춘다. 차문이 거칠게 열리고 문득 찾아온 위화감. 힘껏 열린 문과 소란스러운 발소리. 위화감이 부쩍 짙어지고, 그리고.“진타! 멘마가…”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언어의 정원 OST - A Rainy Morning ~Main Title~
현지서 개봉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직 서양 쪽에도 악보가 안 올라와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치고 싶어서 < 미리 듣기 대신에 유튜브 링크를 겁니다. 템포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곡이라 악보에 나와있는 박자가 많이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 원곡을 살려 연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서 국내 개봉해서 보러가고 싶네요. 시름시름. 용돈 탈탈 털어서 블루레이도 지르고 싶고요. 다빈치에서 감독이 직접 쓰는 소설도 게재된다고 하니 그것도. KASHIWA_Daisuke_A_Rainy_Morning.pdf

여름 맹수 (5)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5)덜컹덜컹덜컹…탕!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기세 좋게 문을 닫는다. 문을 잠갔지만 그걸로는 성에 안 차 손잡이를 확실히 손으로 고정한다.“왜 그래, 진땅!”쾅쾅 문이 흔들리고 있다.나는 바로 몇 달 전인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바깥 환경에서 집으로 도망쳐 왔다.집안으로 도망쳐 들어오면 일단 평화는 지켜질 터였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생각지도 못한 침략자가.도망칠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의지가 안 되는 여기마저 함락되면 더 이상 도망칠 장소는 없다. 최후의 보루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수해야 한다.“똥? 똥 싸?”…진지하게 생각해줬음 싶지만 그래 주지 않는군.나는 비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령현상 같

여름 맹수 (4)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4)부우우우웅B-29(*1)가 날아가는 소리가 까마득한 과거에서 들려온다.여름방학의 자유 연구로 ‘초평화 버스터즈’는 전쟁을 조사했다. ‘전쟁을 조사한다’는, 꽤나 엉성하고 애매한 목적을 가지고 동네 할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으러 갔다.“그래, 딱 너네들 만할 때였지. 남동생을 안고 방공호에 뛰어 들어갔단다. 동생이 가랑이에 매달려서 내내 따끈따끈했지…”따끈따끈한 가랑이로 눈을 돌리니.“!……”매끈한 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꽉 조이고 있었다.내 팔을 베개 삼아 옆구리 근처에서 비비적대는 자는 얼굴과 깜짝 놀랄 정도로 긴 속눈썹. 그리고 코끝을 간지럽히는… 황홀한 향기.“내가… 좀 아프구나.”부웅부웅, 선풍기가 고개를 저으며 계

여름 맹수 (3)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3)그 시절의 난 이렇지 않았다.그 더위를, 피부에 쨍쨍 내리쬐던 햇빛을 단 한 번도 불쾌하다고 여긴 적이 없었던 여름.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여름. 우리들은 언제나 함께였다.초등학교 뒷산에 있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숯가마 오두막에 저마다 조잡한 보물을 옮겨다 놓았다. 우리들만의 비밀기지였다. 여름엔 언제나 그곳에서 놀았다. 어떤 추억이든 그곳에서 탄생했다.우리들의 이름은 ‘초평화 버스터즈’.알게 된 지도, 배우게 된 지도 얼마 안 된 ‘버스터즈’라는 말이, 어쩐지 강한 녀석들의 이름 인 듯싶었다. 평화를 지키고 나쁜 놈들을 혼내 준다는… 숭고한 소원을 담아 지었다. 그렇다, 제안한 건 리더인 나다.여기엔 내 의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