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맹수 (7)

미자네.|2013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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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맹수 (7)

여름 맹수 (7)

미자네.|2013년 7월 1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7)그 날의 그 순간이 떠올랐다.난 현장을 보지 않았다.그렇지만 마치 그걸 직접 체험한 듯이 몇 번이나 수없이 반복해서, 멀리하고 싶어도 떠올라서, 퀘퀘한 이끼 냄새가 나는 흙의 감촉까지 기억해낼 수 있다.그날 나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갔다. 평소라면 아직 모두와 놀고 있을 때다. 화가 나고, 심통이 나서 그 날은 소금라면이 아니라 된장라면을 먹었다. 맞다, 그 이후로 된장라면은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실은 소금보다 된장이 취향이었는데.집밖에서 아버지의 차가 멈춘다. 차문이 거칠게 열리고 문득 찾아온 위화감. 힘껏 열린 문과 소란스러운 발소리. 위화감이 부쩍 짙어지고, 그리고.“진타! 멘마가…”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