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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맹수 (5)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소설판 (상) 목록 바로가기여름 맹수 (5)덜컹덜컹덜컹…탕!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기세 좋게 문을 닫는다. 문을 잠갔지만 그걸로는 성에 안 차 손잡이를 확실히 손으로 고정한다.“왜 그래, 진땅!”쾅쾅 문이 흔들리고 있다.나는 바로 몇 달 전인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바깥 환경에서 집으로 도망쳐 왔다.집안으로 도망쳐 들어오면 일단 평화는 지켜질 터였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생각지도 못한 침략자가.도망칠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의지가 안 되는 여기마저 함락되면 더 이상 도망칠 장소는 없다. 최후의 보루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수해야 한다.“똥? 똥 싸?”…진지하게 생각해줬음 싶지만 그래 주지 않는군.나는 비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령현상 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