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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2) 샌디에고 동물원

샌디에고(2) 샌디에고 동물원

맛있는건나혼자|2016년 1월 15일

올해로 개장 백주년이라는 샌디에고 동물원은 규모와 보유종수, 그리고 입장권 가격면에서 미국최대급이다. 1인당 $50. 주차장이 공짜인 게 기적 같이 느껴졌음.저 $50에는 투어버스, 셔틀버스, 사진의 케이블카가 포함돼있고 4D영화관람을 원한다면 $56짜리 티켓을 구하면 된다. 투어버스는 말 그대로 운전기사의 설명을 들으며 동물원 구석구석을 도는 것이고 셔틀은 드넓은 동물원부지 여기저기를 연결하는 이동수단이다. 케이블카는 일종의 놀이기구면서 하늘에서 동물들을 내려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돈 버리는 것(...). 기본입장권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값비싼 특별투어를 제공한다. 우리 안쪽에 들어가 사육사와 동물을 만나는 거라든지 일출투어라든지. 값이 나가는 만큼 판다도 세 마리나 있다. 줄이 길거

샌디에고(1) 카브리요 국립기념관과 조수웅덩이

샌디에고(1) 카브리요 국립기념관과 조수웅덩이

맛있는건나혼자|2016년 1월 14일

16세기 중엽, 처음으로 샌디에고 만을 발견한 후안 로드리게스 카브리요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만들어진 기념관(홈페이지)이다. 입장료는 차량당 $10. 태평양으로 가늘게 뻗어나온 육지의 끄트머리에 지어졌기 때문에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사진의 동상 주변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샌디에고 다운타운과 그 뒤로 뻗어나가는 산맥의 경치가 일품. 멀리 멕시코 영토인 티후아나까지도 보인다. 부지 내에는 비지터센터와 전시관이 있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등대가 하나 있다. 전시관에선 짧은 영상물도 틀어줌. 샌디에고 만 쪽으로 등산로도 나 있으니 바다냄새 맡으며 운동을 하는 것도 좋겠다.기념관이 있는 포인트 로마 지역은 해상에서 접근해오는 적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군사적으로 유용한 지점이기도 하다. 19세기 중반에 이미 정부가

스포트라이트(2015)

스포트라이트(2015)

맛있는건나혼자|2016년 1월 8일

새해 첫 영화관 입장은 1월 5일 달성했다. 역대 최고로 더운 겨울을 이어가던 뉴욕이 영하 깊숙히 뭄을 수그린 날이었다. 체감온도 영하 19도의 아침, 카톨릭사제들이 벌인 유아성범죄라는 무시무시 주제의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개봉한지도 한 달이 넘었고 그 사이에 스타워즈가 상영관을 쓸어간 뒤라 비교적 작은 화면으로 듬성듬성 들어선 관객들과 함께 봤다. 누군가는 거센 숨소리를 내며 잠을 잤고 맨 앞쪽에서 이리저리 자리를 바꿔 앉던 산만한 사람은 계속해서 커다란 스마트폰을 꺼내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뒤에 앉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자세를 바꾸며 내 좌석을 건드렸다. 영화가 재밌어서 그런 것들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를 다뤄서가 아니라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높았다. 영웅을

마침내 다녀온 뉴욕시티 뮤지엄

마침내 다녀온 뉴욕시티 뮤지엄

맛있는건나혼자|2015년 12월 29일

연말한정으로 공짜 아이스크림을 준다기에-_- 잘 안 가는 동네까지 다녀왔다. 위치는 센트럴파크 오른쪽으로 난 뮤지엄마일의 맨꼭대기인 103가. 지하철 6호선을 타고 103가에서 내려 동쪽으로 5분 가량 걷는다. 제목에는 편의상 줄여썼지만 원래 명칭은 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이름 그대로 뉴욕시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이다. 뮤지엄마일에 워낙 쟁쟁한 미술관/박물관이 많아 여기까지 오는 관광객은 잘 없지만 뉴욕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해 알고 싶다면 들러볼만 하다.1층의 그래피티 전시회. 7, 80년대에 데이즈(Daze)란 예명으로 왕성히 활동했던 크리스 엘리스(Chris Ellis)의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만 스무 점 가량 걸려있었다. 숭늉을 사발로 들이키며 그렸는지

동양여자를 찾아서(2012) 연애의 다양한 형태 2

동양여자를 찾아서(2012) 연애의 다양한 형태 2

맛있는건나혼자|2015년 12월 22일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황열병을 영어로 yellow fever라 한다. 서양에 사는 동양인들은 이 단어를 생각보다 자주 듣게 되는데, 실제로 병이 퍼져서가 아니라 '동양인과의 연애를 선호하는 취향'이라는 속어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나고 자란 영화학도 데비는 두 번째 의미로의 황열병을 가진 남자들을 볼 때마다 저 인간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동양녀x서양남 커플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다. 수많은 후보 중에서 그녀가 자신있게 선정한 탐구대상은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60세 남자 스티븐. 두 번째 이혼을 끝으로 십 년간 여자를 만나지 않았던 그는 아들이 일본계 여자친구를 사귀고 결혼까지 하는 걸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