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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청춘: 명자의 순정시대

버려진 청춘: 명자의 순정시대

동사서독|2016년 12월 6일

영화가 시작되면 예쁜 얼굴의 작달만한 아가씨 명자가 성큼성큼 등장합니다. 김영애, 윤일봉과 함께 깊은 밤 갑자기란 영화 출연했었던 바로 그 여배우 이기선이 이 영화의 주인공 명자 역을 맡았는데 첫 장면부터 당돌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반바지 차림에 웃통을 벗고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두 남학생들이 운동하는 재미에 빠져 그녀의 길을 가로막자 다짜고짜 호통을 치는 모습부터가 예사롭지 않죠. 그렇게 등장부터 유난스러럽던 명자는 동해안 어디의 호텔 주차장에 도착해선 그곳에 주차되어 있는 빨간색 고급 자동차 피아트를 보더니 발로 툭툭 찹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호텔 종업원이 조심스레 다가가자 명자는 자신이 그 빨간 피아트 자동차 주인의 누이동생이라고 소개합니다. 빨간 피아트 임자 아시죠? 우리 오빠에요

독재소공화국: 가라, 독재여! 오라, 청춘이여!

독재소공화국: 가라, 독재여! 오라, 청춘이여!

동사서독|2016년 12월 6일

한국 영화가 방화(邦畵)라고 불리던 시절에 진유영이란 영화인이 있었다. 코미디언 김정식과 야구인 최동원의 젊은 시절 모습을 섞어놓은 듯한 작고 다부진 몸과 반항기 가득한 얼굴로, 어려서는 석래명 감독의 얄개 시리즈의 학생 중 한 명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영화판 인간시장의 장총찬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 영화인으로서의 열정과 재능이 넘쳤는지 연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메가폰을 잡고 연출에 나서기도 했었다. 그렇게 진유영이 메가폰을 잡고 직접 연출한 작품들로는 자신이 주연을 맡기도 했던 인간시장 속편 그리고 독재소공화국과 도둑과 시인 등이 있는데 앞의 작품에서 자신이 직접 주연을 맡은 것에 비해 뒤의 두 편은 자신과 비슷한 이미지의 청춘스타 최재성을 캐스팅하여 연출만 맡았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시간을 달리는 닥터

닥터 스트레인지: 시간을 달리는 닥터

동사서독|2016년 12월 6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 환자로서의 스트레스를 풀 겸 해서 관람하는 영화 한 편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그 영화 속 배경이 병원이거나 주인공이 의사 내지 환자인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 코믹스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사실대로 말하자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악당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초반부의 수술 장면이라든지 갑작스런 교통사고 이후 주인공이 좌절하는 장면 등은 한 달치 약을 처방받아 병원에서 나온 환자로서의 제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치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블랙잭 속 비밀스런 주인공처럼 엄청난 수술 실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일반적인 실력의 다른 의사에게 면박을 줄 정도로 뛰어난 실

장단각지연: 주윤발 왕조현의 로맨틱 코미디

장단각지연: 주윤발 왕조현의 로맨틱 코미디

동사서독|2016년 12월 6일

홍콩이란 존재는 강호의 세파(世波)에 상처 받은 중국인들이 취생몽사 술 한 잔에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찾아 도착한 변방의 객잔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일제의 폭정과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에 이르기까지 중국 대륙의 거친 바람을 피해 쫒기듯 남쪽으로 내려온 이들은 대륙과 대만 사이에서 머뭇거리다가 종종 홍콩으로 건너가고 했었다. 그렇게 홍콩으로 건너온 이들은 조자룡이 연신 상산 출신임을 외치듯 중국 어딘가의 출신을 드러내고 연줄을 찾아 자신들의 새로운 터전을 일구곤 했었다. 때론 그들 중 일부는 적수공권의 청춘을 뒷골목 조직 속 삶에 저당잡히기도 했었고 우정과 배신, 가난과 출세가 오가는 홍콩에서의 삶은 숱한 홍콩 영화들의 소재가 되곤 했었더랬다. 주윤발과 왕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지...

동사서독|2016년 11월 22일

한국시리즈 준우승 한화 이글스: 야구장의 유령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 일본야구를 정복하라! 승엽이(를) 공략 못할 투수는 없다? 대구는 제2의 고향, 주변 평가에 담담: 대대적 세대교체 진행 내 야구 재미없다? 그럼 이겨봐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SK를 벼랑 끝으로 몰아... '뚝심 챔프' 노리는 두산 김경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