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청춘: 명자의 순정시대
By 동사서독 | 2016년 12월 6일 |
![버려진 청춘: 명자의 순정시대](https://img.zoomtrend.com/2016/12/06/d0062105_5846ba6147f99.jpg)
영화가 시작되면 예쁜 얼굴의 작달만한 아가씨 명자가 성큼성큼 등장합니다. 김영애, 윤일봉과 함께 깊은 밤 갑자기란 영화 출연했었던 바로 그 여배우 이기선이 이 영화의 주인공 명자 역을 맡았는데 첫 장면부터 당돌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반바지 차림에 웃통을 벗고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두 남학생들이 운동하는 재미에 빠져 그녀의 길을 가로막자 다짜고짜 호통을 치는 모습부터가 예사롭지 않죠. 그렇게 등장부터 유난스러럽던 명자는 동해안 어디의 호텔 주차장에 도착해선 그곳에 주차되어 있는 빨간색 고급 자동차 피아트를 보더니 발로 툭툭 찹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호텔 종업원이 조심스레 다가가자 명자는 자신이 그 빨간 피아트 자동차 주인의 누이동생이라고 소개합니다. 빨간 피아트 임자 아시죠? 우리 오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