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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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여행; 완결

국도 여행; 완결

Dark Ride of the Glasmoon|2015년 12월 4일

언젠가부터 달리는 덧글 하나 없이, 처절한 무관심 속에 홀로 꾸준히 진행되었던 유리달의 전국 국도 답사 프로젝트가 지난달 말의 24번 국도를 끝으로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1번부터 88번까지의 국도 중 휴전선 이북에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노선을 제외한 51개의 도로에서 수많은 조각들로 나뉜 77번 국도의 일부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구간은 99% 달린 셈인데, 2012년 봄 시작할 때 완료까지 2년 정도를 예상했으나 남해안쪽 도로는 거리 자체가 상당한데다 작년 제 인생 계획에 없던 사태가 생기면서 이후 나홀로 자유로운 여행은 실로 난망하게 되어 마지막 몇 개를 남겨두고 거의 한 해 가까이 질질 끌었다는 푸념은 뭐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그동안 기억에 남는 도로와 사

11월에 본 영화들

11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5년 12월 1일

11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좀 줄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늘어났네요. -_- 샘 멘데스, "007 스펙터" 크레이그 시대를 집대성하고 고전 요소들까지 부활시킨다! 는 말이 참 달콤해 가이 리치, "맨 프롬 UNCLE" "스펙터"와 정반대 방향에서 되풀이되는 스파이 잔혹사. 고전 시대의 눈요기로 위안하기엔 스티븐 스필버그, "스파이 브릿지" 스필버그와 행크스 콤비를 누가 말려. 게다가 근대물이라면야 테렌스 맬릭, "나이트 오브 컵스"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유보되었던 부분들의 공허한 확장판. 맬릭 또한 환상이었나 프란시스 로렌스, "헝거게임: 더 파이널" 고지가 보이면 바로 주판알 튕기는게 인간 세상. 어쨌든 끝났다 길예르모 델 토로, "크림

국도 여행; 신안 증도 (24西)

국도 여행; 신안 증도 (24西)

Dark Ride of the Glasmoon|2015년 11월 30일

여름의 24번 국도 답사에서 채 마무리짓지 못했던 구간을 끝낼 겸, 무언가의 1주년 겸 지난 주말, 전남의 신안 부근을 돌고 왔습니다. 울산에서 신안까지 동서해안을 기점으로 하는 24번 국도의 전체 구간 중 담양까지는 완료했기에 이번에는 장수부터 이어받아 시작합니다. ...라고 말은 쉽지만 거기까지 내려가는게 일이죠? 게다가 지난주 경기-충청 지방에서는 눈도 많이 와서 이거 갈 수 있나 걱정도 됐는데 다행히 빨리 녹아주었습니다. 사진의 부안 성당은 나중에 따로 얘기하도록 하고..^^ 부안에서 빠져 변산반도를 돌기로 했으나... 하늘의 구름이 참으로 환상적(?)이네요. 간간이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와 드라마틱한 장면도 연출하는데... 아직 바람이

성당 여행; 서울 원효로성당

성당 여행; 서울 원효로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5년 11월 24일

최근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배우 강동원이 부제 신학생으로 나와 사제복 간지 작렬이라던데^^; 주인공 신분이 신분이다보니 서울 신학교, 그러니까 가톨릭 대학교 성신 교정이 배경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혜화동의 그 신학교가 원래는 용산에 있었더랬습니다. 구 용산 신학교와 그 부속 원효로 성당은 원효대교 북단 서쪽, 정확히는 성심여고 교정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용산에 있던 신학교가 혜화동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는 성심수녀회가 들어왔는데 수녀회가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다보니 현재 그렇게 된 거죠. 어느 가을 주말, 자전거를 타고 찾아갔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 어둑어둑하네요. 성심상이 앞에서 반겨주는 이 성당은 1902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성

인생 한 방

인생 한 방

Dark Ride of the Glasmoon|2015년 11월 20일

이번에도 역사는 저의 퇴근길에 시작되었습니다. 3:0으로 패색이 짙어가는걸 보고 집에 와 TV를 켰더니 귀신같이 안타를 치고 나가는 이 선수! 그리고 이어지는 안타에 사사구에 안타에... 다들 아시는 대로 진행되어 운명의 자리는 다시 한 번 이 선수에게 돌아왔으나~!! 야밤에 한참을 센스 빛나는 댓글들 보느라 킥킥대고 있었는데, 혹자에 따르면 그리 폼나게 배트를 던져놓고 플라이 아웃을 당해 좌절했기에 전설이 완성되었다나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 선수의 이미지와 포지션은 늘 그런 방식인가 봅니다. 호감으로 반전됐네 한일전 열사네 어쩌네 하는 말들은 한 달이 채 되지않아 다 잊혀지겠지만 이 선수가 '우리편'일 때, 조금은 넌더리를 낼 지언정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 심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