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we pray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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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16) 페루 : 경비행기 타고 나스카 지상화를 보다

남미여행 (16) 페루 : 경비행기 타고 나스카 지상화를 보다

Everyday we pray for you|2015년 1월 28일

1. 와카치나 Sunset 호스텔에서 기분 좋게 눈을 떴다. 머리를 부비적거리며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호스텔 한 층 아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조식으로 나온 것은 커피, 빵, 쥬스, 버터, 쨈... 뭐 평범한 것들이었다. 기분 좋게 빵에 버터를 바르려는데, 웨이터가 와서 계란을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봤다. 난 빵을 우적거리며 스크램블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는데... 와... 씨... 사진 안찍은 게 후회된다. 난 이렇게 뛰어난 맛의 스크램블 에그를 페루 와카치나의 작은 호스텔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아니, 그런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과장 조금 더 보태서, 그 스크램블 에그는 내 인생 최고의 스크램블 에그였다! 스크램블 에그를 한

남미여행 (15) 페루 : 와카치나 사막에서 버기카를 타다

남미여행 (15) 페루 : 와카치나 사막에서 버기카를 타다

Everyday we pray for you|2015년 1월 27일

넓다. 모래가 많다. 더울 줄 알았는데 서늘하다. 남미여행 2주차,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사막의 첫인상이었다. 인생 최초로 보게 된 사막은,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밭과 그 속의 오아시스라는, 책에서만 봐왔던 사막의 전형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녀석이었다. 녀석의 이름은 '와카치나' 라고 했다. 1. 시간을 돌려 전 포스팅이 끝난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파라카스에서 이카로 가는 버스, 크루즈 델 수르 안. 손님이 얼마 없어 쾌적했다. 내 자리는 2층의 맨 앞좌석이어서 전망이 무지 좋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도로를 보며 좌석 배정을 좋게 받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승무원이 다가와, 사고라도 나면 유리창을 뚫고 튀어나갈

그리즐리 베어 포스팅 뒷이야기

그리즐리 베어 포스팅 뒷이야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5년 1월 22일

로키산맥 여행 포스팅 중 "로키산맥에서 그리즐리 베어를 보다" 란 포스팅 이후, 내 블로그 애독자 그리즐리 삼촌에게서 연락이 왔다. 참고로 그리즐리 삼촌은 로키 산맥에서 몇 년간 가이드를 하셨던 분으로,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를 하다가 알게 된 분임. 내가 가끔씩 포스팅하면서 '아이큐 150의 천재 에이스 가이드' 운운의 수식어를 붙여줬었는데, 요샌 그거 안붙여준다고 좀 삐진 상태다. 삐치지 마요. 삼촌은 언제나 최고야. 멋져. 우와. 짱짱맨. 여하튼 카톡 내용. 요약하면 1. 그 그리즐리는 사람한테 익숙한 녀석 2.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그 때문 3. 조상의 은덕은 아직 안써먹은 것이니 나중에 써먹어야지 .... .......?

남미여행 (14) 낡은 배를 타고 바예스타스 섬으로

남미여행 (14) 낡은 배를 타고 바예스타스 섬으로

Everyday we pray for you|2015년 1월 22일

파라카스 이틀째 아침. 감옥 같은 방에서 눈 붙인 것 치곤 푹 잤다. 약 기운 때문인가? 눈을 끔뻑이며 몇 초간 멍하니 있다가 창문을 살짝 열어 날씨부터 확인했다. 어제 오후엔 날이 화창하고 더워서 민소매를 입고 다녔는데, 오늘은 하늘이 꾸리꾸리한게 으슬으슬하기까지 하다. 조용히 캐리어를 열고 바람막이를 꺼내들었다. 바람막이 지퍼를 끝까지 올린 후 밖으로 나가자 야외 테이블 정리를 하던 멜리사네 엄마가 날 맞이해줬다. 아줌마 : 리! $^%$&^! %%&! 나 : 아... 어... 부에노스 디아스! 아줌마 : 눈? OK? 아, 그러고보니 나 눈 어떻게 됐지? 들고 있던 핸드폰에 내 얼굴을 반사시켜 보았다. 여전히 한 쪽 눈이 찌그러져 있긴 했지만, 어제보단 붓기가 많이 빠

레이크 루이스에서 눈사태를 보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눈사태를 보다

Everyday we pray for you|2015년 1월 19일

캐나다 로키 산맥을 관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찍고 간다고들 하는 곳, 세계 10대 절경(나머지 9개는 뭔지 모르겠다)안에 늘 뽑혀서 나온다는 곳,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몰라도 이름을 말하면 '아 그거 들어봤는데?' 라는 반응이 나오는 곳. 바로 레이크 루이스다. 이름에서부터 풍겨오는 느낌이 다른 호수들과는 좀 다르다. '루이스 호수' 라고 부분 번역하면 그냥 그런데, '레이크 루이스' 라고 하면... 좀 더 품격이 느껴진달까... 혀를 마음껏 굴리고 싶달까... 이름이 갖고 있는 우아함 때문에 괜히 더 발음하고 싶은... 그런 느낌. 사실 호수 이름인 '루이스' 는 빅토리아 시절 영국의 공주였던 루이스 캐롤라인 알버타의 이름에서 따왔단다. 어쩐지 어감부터 고풍스럽다 했어. 어쩐지 호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