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15) 페루 : 와카치나 사막에서 버기카를 타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월 27일 |
넓다. 모래가 많다. 더울 줄 알았는데 서늘하다. 남미여행 2주차,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사막의 첫인상이었다. 인생 최초로 보게 된 사막은,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밭과 그 속의 오아시스라는, 책에서만 봐왔던 사막의 전형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녀석이었다. 녀석의 이름은 '와카치나' 라고 했다. 1. 시간을 돌려 전 포스팅이 끝난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파라카스에서 이카로 가는 버스, 크루즈 델 수르 안. 손님이 얼마 없어 쾌적했다. 내 자리는 2층의 맨 앞좌석이어서 전망이 무지 좋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도로를 보며 좌석 배정을 좋게 받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승무원이 다가와, 사고라도 나면 유리창을 뚫고 튀어나갈
[혼자떠난남미여행] D+72, 우유니 ( 데이 투어 )
By 여자 혼자 떠나는 지구별여행 :: by.미니 | 2016년 1월 25일 |
세상 끝의 지배자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9월 25일 |
사막에서 모래 장난을 페루의 이카 지방 여행, 와카치나의 사막과 오아시스에서 밤을 보낸 뒤 파라카스로 갑니다. 이카에서 대략 70여 킬로미터, 자동차로 약 한 시간 정도의 거리가 되는군요. 파라카스에는 숙박 시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보통 이카에서 왕복하는 패키지를 이용합니다. 페루에서 칠레까지 남미 대륙의 서안은 대체로 곧게 쭉 뻗어있는 가운데 망치 모양의 파라카스(Paracas) 반도는 몇 안되는 돌출부입니다. 출토된 유물에 의해 BC 500년 전후로 파라카스 문명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고, 현재는 지질과 자연 경관 그리고 다양한 생물 분포에 따라 페루의 국가보호구역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국가보호구역 및 세계문화유산이라고는 해도
남미여행 (9) 멕시코 시티 한인 음식점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4년 12월 23일 |
* 날짜로 따지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딴 포스팅을 해서 죄송. 멕시코 시티에서의... 음, 며칠째냐... 여하간 마지막 날에서 하루 뺀 날. 그 날 아침은 컨디션이 어째 심상치가 않았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열도 살짝 올라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이 날은 소치밀코에 다녀오는 거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하는 통에 다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계속 누워만 있다가 아침을 챙겨먹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간신히 몸을 일으켜 한식집에 찾아갔다. 다행히도 숙소 근처엔 영빈관이라는 한식집 한 곳이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가격대는 김치찌개가 만 원 정도. 어디 먼 곳까지 나가기 힘들어서, 그냥 이 음식점에서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음식점에 들어가서 힘없는 목소리로 김치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