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의 잡동사니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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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불면의 밤과 아침 - 셋째 날

[전주국제영화제]불면의 밤과 아침 - 셋째 날

전북대 정문 근처에서 분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삼성문화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때마다 참가했던 불면의 밤입니다. 12시부터 연속으로 세 편의 영화를 보고 새벽을 맞는 프로그램이죠. 영화도 여기에 어울리는 것으로 꾸며지고. 올 해는 발리우드 영화와 제가 참가한 장르 트위스트 두 개의 불면의 밤을 했더군요. 아 의자가 바뀌어서 좋더군요. 예전에는 의자 뒤가 금속으로 둥그스름하게 튀어나와 자리에 앉으면 무릎이 닿았거든요. 그런 공간에서 대여섯시간 앉아 있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아실겁니다. 그런데 나무재질로 얇은 등판의 의자로 바뀌어서 무릎 앞에 여유공간이 있었어요. 훨씬 낫더군요. 불면의 밤 : 장르 트위스트의 밤, 첫번째 영화는 '에바 반 엔드의 위대한 순결상실(THE DEFLOWERIN

[전주국제영화제]영화와 함께 - 둘째 날

[전주국제영화제]영화와 함께 - 둘째 날

하루 자고 일어난 여누라는 게스트하우스의 뜰입니다. 어제 전주를 신나게 돌아다니고 잘 놀았다죠. 여유있게 일어나 첫 영화를 볼 준비를 했습니다. 그 전에 아침을 먹어야죠.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베테랑분식으로 갔습니다. 한옥마을에 있기 때문에 가기 쉬워요. 전동성당 옆이 성심여중, 여고이고 그 옆 골목에 베테랑이 있고 그 뒤는 전부 한옥마을입니다.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깨가루와 고추가루, 김가루가 잔뜩 올려져 있고 계란이 풀어져 있습니다. 면이 아주 특이한데 보통 반죽을 칼로 잘라 만든 칼국수면은 아니구요 굵기는 쫄면 비슷한 중면인데 식감은 쫄면은 아니고 밀가루 면인데 살짝 다릅니다. 어쨌든 공장(혹은 기계)면이지만 괜찮았어요. 일단 제가 깻국을 싫어하지 않는 것도 있고

[전주국제영화제]소소한 여행일기 - 첫째날

[전주국제영화제]소소한 여행일기 - 첫째날

올 해도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내려가서 일요일에 올라왔네요. 전에는 대전에서 갔다왔기때문에 거리나 시간에 여유가 있었는데 올 해는 서울서 내려가느라 예전보다는 힘들었어요. 그래서 영화를 많이 보자는 목표에서 조금 내려놓고 금요일은 온전히 쉬고 토요일에 주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차츰 올리고 전주 유랑기나 올려볼까 해요. 일단 은근히 변화가 있었는데...셔틀버스 내리는 큰 길 바로 옆의 지프광장을 무대로 쓰지 않더군요. 전에는 여기서도 공연을 꽤 했었죠. 높은 무대가 있는곳이 아니라 소규모의 아기자기한 공연들. 그런데 지금은 아름다운가게 부스와 생뚱맞은 중소기업부스, 지프기념품 부스를 놓았더라구요. 문화공연이 줄어든 모습이 아쉬웠어요. 지프스페이스도 마찬가지.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영화가 빨리 내려져서 아슬아슬하게 보았습니다. 더욱이 지방에서 보았기 때문에 더 아슬아슬했습니다. 독립 혹은 단편영화를 볼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없이 이 정도의 대중적 영화가 이렇게 보기 어렵다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겁니다. 물론 단순히 극장쪽의 문제만은 아니겠죠. 각설하고 장고를 보았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로 시작할까요? 장고는 쟝고도 장고도 아니었습니다. 쟁고이더군요. 별 시덥잖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 영화가 이름을 차용하기도 한 옛날 서부극 '장고'의 표기에 너무 치중한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아니 사실 우리는 외국어를 소리나는대로 쓰면 오히려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죠. 또 하나. 보통 총싸움 하는 옛날 미국영화를 웨스턴-서부극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는 서부극이면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다크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았습니다. 많이들 추천하는대로 아이맥스로 봤어요. 이 영화 아이맥스 강추더군요. 다크나이트를 일반 스크린에서 본게 마냥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다행이었습니다. 자 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을 어떻게 볼까요. 개봉한지도 얼추 되었으니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은 이미 꽤 쏟아져 나왔죠. 재미없다도 있고 두번째 배트맨인 다크나이트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좋았다는 신중파도 있고 트릴로지의 마무리로는 더할나위없다에서 최고의 걸작이라는 사람까지 스펙트럼이 꽤 다양합니다. 글쎄요 우리는 아니 우리 나라는 습관적으로 일괄적으로 의견이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압도적 다수에 의해 소수의 의견이 묻히는 정도가 되어야 시원해하죠. 재미없는 예술영화에 대한 소수 비평가-영화학자의 의견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