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 Bluegazer's F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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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날도 있어야지

그래, 이런 날도 있어야지

Brother Bluegazer's Forge|2013년 6월 12일

좀 웃겼던 한 판. 더블 스코어로 밀렸던 게임을 뒤집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왜 이렇게 됐냐면...아군은 중형/경전차가 전멸했는데 적은 중전차가 전멸했기 때문 상황은 이랬습니다. 중전차들끼리 맞붙은 북쪽에서 큰 피해 없이 승리할 동안, 남쪽으로 간 아군은 깔끔하게 탈곡(...)을 당한 것. 저는 아군 중전차들에게 본진 복귀를 제안했고, 다리 남동쪽 바위 뒤에 숨어서 접근하는 적을 차례차례 저격해 버렸습니다. 사실은 아군 중형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T-25의 활약이 정말 컸는데, 남쪽 고갯길에서 조자룡을 방불케 하는 영거리 격투전으로 혼자 적 진격로를 틀어막은 것은 물론 시야까지 확보해 준 덕분에 정말 수월하게 저격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뭔가 역할이 뒤바뀐 거 같은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아군

나도 탑건을 따는 날이 오는구나

나도 탑건을 따는 날이 오는구나

Brother Bluegazer's Forge|2013년 5월 19일

8.8/56의 처절한 관통력과 7.5/70의 처절한 데미지 사이에서 방황하던 제게 8.5버전의 7.5/58 Konisch는 한 줄기 빛과도 같았스빈다. VK.3601의 가장 큰 적은 점보셔먼도 아니요 병일 형제도 아니요 죽어라 7~8탑방에 던져주는 MM이더라... 초보자에게 KV-1 타지 말라고 권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깨달은 처녀출전. 3601을 오래 몰다 보면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 체력이지만, 5탑방에서는 어지간한 데미지 정도는 그냥 씹고 들어가는 기세가 정말 패왕급이군요. 오히려 탑티어를 쉽게 따 오는 MM 덕분에 체감 난이도는 3601에 비할 바가 아닌 듯. 크레딧도 쏠쏠하게 잘 벌어오고... 스톡은 자유 경험치로 순식간에 넘겨 버리고 엔진/포탑/현가/주포를 전부 풀업. 일단 85mm 기본이

애니로 일본어 배우기의 진짜 문제

Brother Bluegazer's Forge|2013년 3월 28일

애니에서 배운 일본어는 실전에서 쓸모가 없었다(된장오덕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덕질로 일본어를 독학하다시피한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사실 간단한 얘기다. 말하자면 애니만으로 일본어를 습득하는 건 학습지에서 지문만 읽고 넘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성문식 문법공부든 이해찬세대식 회화 위주든, 교재의 지문은 실제 언어생활에서 해당 언어가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예시를 보여줘서 이해를 돕는 수단일 뿐이지, 그 밑바탕이 될 언어의 이론은 사전에 별도로 배워둬야 한다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다. 어휘든 문법이든 기초 지식이 갖춰진 상태에서 몇몇 예시를 보면 스스로 여러가지 응용의 힌트를 쉽게 얻을 수 있겠지만, 중간과정 없이 지문부터 보면 거기 쓰인 용례 외의 다른 응용방법을 스스로 익히긴 무척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