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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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posts다이 하드 2, 1990
이번엔 공항이다. 근데 아무래도 빌딩 한채 보다는 공항이 훨씬 더 크잖아? 속편은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결국 1편 최고의 유산은 상황보다 캐릭터였다는 것이 증명된다. 1편의 나카토미 빌딩이 재미있긴 했지만, 2편에서도 그걸 또 그냥 리바이벌 하기엔 아무래도 쪽팔리지 않나. 그래서 무대를 더 넓은 공항으로 옮겼는데, 오히려 바로 그 때문에 '존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의 가치가 더 빛난다. 높고 좁은 공간에 인물들을 싹 몰아넣기만 했다고해서 1편이 성공한 건 아니었단 말이 되는 거지. 더 넓은 공항에서 전개되는데도 맥클레인이 등장하면 그냥 다 재밌어지니까. '한스 그루버'가 쫙 빼입은 양복으로 상징되는 신사도의 악당이었다면, 2편의 악당인 '스튜어트' 대령은 그야말로 참 군인의 면모. 아,
다이 하드, 1988
불세출의 액션 걸작. 그리고 내 기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같은 미국 액션 영화계의 80년대 동기이자 최강의 동명 3인방 존 패거리 '존 람보'와 '존 매트릭스'에 비해, 의 주인공 '존 맥클레인'이 갖는 특이점은 그가 이죽거리기 고수에다 깝죽거리기 쌉고수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 양반은 악당에게 쳐맞으면 쳐맞았지, 곧죽어도 말빨로는 안 지려고 하는 아가리 파이터 상마초인 것이다. 때문에 존 맥클레인의 손에는 항상 악당 두목과 음성채팅을 가능케하는 무전기가 쥐어진다. 1편에서부터 나름 4편까지 이어지는 시리즈의 전통 아닌 전통. 액션의 빌미로 작용하는 설정이 존나 간단한데 그게 또 쌈빡하고, 그 액션을 수식해주는 감정적 측면 역시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서 그냥 솔깃하게 된다.
원더우먼에게 제일 이해 안 가는 것
아쿠아맨과 더불어 DCEU의 희망이 될 뻔했던 그녀. 연기력과는 별개로 갤 가돗의 이미지도 꽤 잘 어울린다 생각하고, 원작의 그것을 적절히 어레인지 해낸 실사 영화판의 수트도 마음에 든다. 그러나 첫 등장했던 부터 , 그리고 본인의 솔로 영화 두 편에서까지 이해 안 가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설정상 다이애나가 자신의 삶과 시크릿 아이덴티티를 철저히 숨기는 인물이라는 데에 있다. 솔로 영화 1편에서 갓 테미스키라를 떠났을 때의 그녀는당시의 패션 유행도 고려해서 어느정도 숨어사는 은둔자의 느낌으로 옷을 입었었다. 이처럼 무릇 정체와 신분을 숨기고 사는 인물이라면 응당 취했어야 하는 패션이라는 게- 이런 거잖아. 최대한 눈에 안 띌
서유기 - 선리기연, 1994
과 한쌍의 페어를 이루는 작품. 서로 전편 + 속편 관계를 이룬다기 보다는 연작 구성에 더 가까운 관계라 2편 또는 2탄이라는 느낌보다 그냥 2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영화의 장단점은 의 그것과 거의 똑같다. 그래서 그 쪽 관련해서는 더 길게 할 말이 없고, 대신 이 영화의 가장 메인 테마가 되는 일종의 멜로 드라마 관련해 아주 조금만 언급하고 싶다. 그렇다, 여의봉 든 '손오공'이 깽판치며 '우마왕' 날려버리는 액션 무협 영화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멜로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고 또 그게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애초 '지존보'가 월광보합을 통해 시간 여행을 시도한 이유 자체가 '백정정'을 구하기 위해서였잖나. 그럼 가장 잘 묘사했어야 하
서유기 - 월광보합, 1994
전설로 남은 주성치의 손오공 연기를 볼 수 있는 희대의 인기작. 주성치 팬, 홍콩 영화 팬, 그냥 영화 팬 모두가 받들어 모시는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 오디세이. 근데 난 왜 그 시류에 올라탈 수 없는가. 리뷰 하면서도 이야기했던 건데, 난 주성치 스타일의 코미디 자체엔 반감은 커녕 큰 호감을 느끼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볼 때 '이야기적 완결성'이라는 대전제를 더 중요시여기는 관객이다. 바로 그 점에서, 은 내 스타일이 못된다. 그리고 그건 속편이자 하나의 짝을 이루는 도 마찬가지. 세상에 손오공과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동명의 원작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만약 그렇다쳐도 영화의 페이스가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