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 All About My Wife, 2012](https://img.zoomtrend.com/2013/01/10/c0038757_50ed918b68e51.jpg)
류승룡의 장성기에는 두손 두발 다 들었지만;;;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말과 행동을 쏟아내는 아내나, 그런 아내와 이혼하기가 무섭다고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남자나... 이런 황당하고 불편한 상황을 코미디나 화해를 위한 장치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아내가 변할 때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영화에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어서 혹은 자신의 일이 없어서였던 것 같은데- 그런 것이고, 그 이유가 해소되면 다시 결혼 전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그래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 대전제 자체가 너무나 얄팍한 (특히 남자들의) 환상 같다. 장성기의 소동극 외에, 당연한 결론을 향해 달려가는 부부보다 조연 커플(김지영-이광수)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