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End

한라수목원. 사라봉. 사려니숲길.

영화를 보는 동안 너무 예쁘고 행복해서 오히려 절망한다. (본인은 이 워딩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한 사람의 열정과 희생이 구원할 수 있는 범위는 너무도 좁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 움직여야 할 이유.

6년 만에 다시 본 영화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 많은 물음표를 남겼다. 더는 그저 놀라기만 할 수 없는 것이다. 소녀는 왜? 소년과 청년 사이의 모호한 경계는 왜? 반면 새로이 얻게 된 힌트도 있다. 자신이 목격한 절규를 반복하는 소년. 이 영화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 그리고 둘'도 봤는데... 소위 '팜므파탈' 형 소녀들을 등장시키는 감독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3월초에 구입했던 유니참 데오 토일렛 제올라이트 모래 4L 입니다. 인터파크펫에서 15,000원에 판매 중이고 최저가도 14,000원 이상인 것 같은데, 배송료 포함 11,000원에 판매합니다. 저희 고양이가 원래 쓰던 모래인데, 불의의 사고(ㅠ.ㅠ)로 입원한 이후에 플라스틱 본연의 재질을 더 원하더라고요. 혹시나 다시 모래를 찾을까 싶어 보관하고 있었는데, 모래 없이 유니참 화장실만 쓴 지가 꽤 되어 이제는 처분하려고 합니다. 제조년월일은 두 번째 사진, 구매 내역은 세 번째 사진 참고하세요. 비밀 덧글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애니메이션인지는 몰라서 놀라며 봤다. 영화를 완성한 제작진에 경의를 표하고... 고흐가 정말 이렇게 세상을 보며 살았다면 얼마나 피곤했을까(!)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