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있는데 옛날 영화니까 ㅎㅎ 이거는 부모의 사랑 운운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죽어서도 영원하다? 개소리 집어쳐. 애초에 여기서 부성애/모성애를 가진 캐릭터들은 정상이 아니다. 애비는 3살 정도 된 지 딸 뒤통수에 바람구멍을 내려던 인간이고, 마마는 애초에....외려 애를 가지기 부담스러워하고, 조카라고 할 수도 없는 애들을 잠깐 키우려니 겁부터 나는 아줌마 쪽이 제일 제대로 된 사람이었다. 지금 누나네 아들은 18개월을 막 지나서, 아직 말은 거의 못 하지만 헐레벌떡 잘도 뛰어다니고, 외삼촌이 아무리 말을 걸어봐야 들은 척도 않는 놈이다(지 아쉬울 땐 안아달라고 앵기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외할아버지. 그 다음이 외할머니. 그 다음이 엄마. 그 다음이 아빤데 외삼촌이나 뭐 비슷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