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문화 생활을 영 못 한다. 뭐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여친은 없고 혼영은 차마 못하고 하니까 만만한 놈인 나를 끌고 가는 건데, 나야 공짜니까 좋지. 근데 평촌 CGV는 정말 너무한 거 아니냐... 물론 큰 백화점에 기생을 못 해서 그런 건 알겠는데 관을 줄이고 스크린을 키울 생각은 못 한다 이거지. 2관 좌석은 한 줄에 10개이고 통로는 가운데 하나 있으니까, 아마 수용인원은 150명 정도일 거다. 까고말해서 우리집에서 보는 거나 크게 다를 바는 없다고... 내 돈 내고 이거 보라 그러면 수원으로 도망가지. 일반 디지탈관이지만 화질은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 아니, 스크린이 작은데 해상도 문제가 생기면 진짜 개막장이지. 대신에 암부는 마치 IPS 패널마냥 약간 보라색을 띄면서 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