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can.

[8.Jan.2023] 헤르쿨라네움&파에스툼,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6일 | 
2023.01.08.Herculaneum, Paestum, Italy이 숙소에서 하루가 더 남아서 나의 바이블.. 론리를 뒤적여본다. 나폴리 남쪽, 폼페이 보다 조금 위쪽에 비교적 근래에 발견되고 발굴된 헤르쿨라네움이라는 고대 도시가 하나 있었고, 살레르노 보다 더 남쪽에 파에스툼 이라는 고대 신전이 있다는 유적지가 눈에 띄었는데 왠지 가보고 싶은 이름들이라 가보기로!반도를 돌지 않고 가로질러 가니 사십분 만에 폼페이를 지나 헤르쿨라네움에 도착.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참 좋네! 경주처럼 주변에 일반 주택과 상점이 있는 도시의 한복판에 꺼진 땅 처럼 저 밑에 옛 도시가 복원되어 있었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을 때 역시 이 도시도 화산재에 뭍혀버렸고 발굴될때는 화산재로 3-4미터가 덮여있었다고 한다. 입구는

[12.Jan.2023]레체&갈리폴리&레우카&오트란토,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7일 | 
2023.01.12.Lecce n Pulia, Italy마테라에서 느긋히 짐을 싸고 체크아웃 후 레체로 향한다. 꼭대기에 있는 마테라를 벗어나 푸릇푸릇 초록 풀이 돋아나 있는 너른 구릉 지대를 지난다. 바람이 많이 부는지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많다. 한 시간여를 비슷한 풍경을 보며 달렸더니 갑자기 거대한 항만과 공단 비슷한 삭막한 풍경의 도시가 나타났다. 타란토라는 도시였는데 여기가 이탈리아인지 제3세계 국가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의 도시였다. 한시간 반을 더 가서 레체 구시가지에 있는 숙소에 도착. 숙소가 ztl에 있었는데 에라이 모르겠다 깜빡이 켜고 잠시 세워두고 짐을 꺼내 숙소에 들어갔다. 저녁에 숙소주인에게 물어보니 그 시간이 딱 ztl이 풀리는 시간이었어서 휴~짐만 풀고 이탈리아 반도

[9.Jan.2023] 비에트리술마레-마테라,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6일 | 
2023.01.09.Vietri Sul Mare-Matera, Italy비바람이 몰아치는 아침. 전망이 좋은 절벽 우리집은 흡사 폭풍의 언덕! 새들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떠올라 있다. 오늘은 마테라로 이동하는 날. 이동하는 날이라 폭풍우가 몰아쳐도 괜찮았는데 다만 천국의 계단 쯤으로 느껴지는 30개 남짓한 숙소 계단을 비바람 속에 캐리어를 올리다 보니 아침부터 진이 다 빠졌다. 그래도 동쪽으로 출발! 열심히 달리며 변해가는 풍경을 감상하다가 커피가 고파졌는데 눈앞에 산꼭대기의 마을이 보인다. 저기다! 하고 올라가 할아버지들이 모여 계신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카푸치노 한 잔을 연거푸 들이킨다. 수근거리는 할아버지들의 눈길을 받으며 추운 날 커피는 진득하니 마셔본다.(바리스타도 패딩 조끼를 입으신

[11.Jan.2023] 마테라,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7일 | 
2023.01.11.Matera, Italy멀리 가지 않고 마테라의 구석구석을 들러보기로 하고 새찬 바람에 대비해 옷을 챙겨입고 나간다. 숙소가 옛 동굴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사시지구에 있어서 집을 나서기만 해도 유적지 구경이 시작된다. 숙소 바로 옆에는 절벽쪽으로 이리저리 이어진 계단으로 통하는 통로가 있어서 도시 전체가 조망할 수가 있고 도시 구경의 시작점으로 안성맞춤이다. 바람은 불지만 다시 하늘이 맑고 파랗게 변해 있어서 해가 따뜻했다.마테라에서는 계단만 따라가라고 했던가.. 절벽의 동굴 거주지 앞으로 만들어진 길과 계단을 따라 다니며 1957년까지 사람이 살았다는 찐 동굴집도 들어가보고 동굴 교회나 상점들을 둘러본다. 동굴집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동굴 안에 닭과 돼지 당나귀 등의 동물이 같이 살았

[10.Jan.2023] 알베로벨로,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6일 | 
2023.01.10 Alberobello, Italy 어제는 비가 오더니 구름만 많고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마테라의 날씨다. 날씨가 괜찮을 때 멀리 다녀오자 하여 근교의 알베르벨로, 폴리냐노 아 마레를 가기로 하고 차를 타고 출발! 마테라를 벗어나자마자 꾸리꾸리해지는 하늘은 무엇?!?? 우산은 가져온 보람도 없이 캐리어에 보관만 하고 다니는데… 다행히 알베로벨로에 도착했을 때엔 비가 오지 않아서 커피집으로 향한다. 동네 할아버지가 문을 연 카페 쪽 방향을 알려주셨는데 카페는 없고 성당이 있어 구경을 하고 주변 카페를 찾아갔다.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시고 나왔는데 날이 더 꾸물거리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잠시 성당 처마 밑으로 피했다가 잠잠해진 틈을 타 오래된 마을을 구경한다.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