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can.

[4.Jan.2023] 폼페이&나폴리,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1일 | 
2023.01.04.Pompei, Napoli, Italy호빗의 집은 매우 따뜻했고 심지어 이불과 침대는 포근.. 잠 코드가 일치하는 여행친구와 꿀잠을 매일 7시간 이상씩 자고 있다. 어제 사온 과일과 요거트, 모짜렐라 치즈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실패했던 폼페이로 향한다.아침부터 북적이는 폼페이. 표를 사서 입장하니 바로 성벽 밖 목욕탕이 보였다. 얼른 들어가 살펴보니 벽과 바닥의 다양한 모자이크, 벽의 에로틱한 프레스코화, 목욕탕의 배수시설, 허물어진 벽에서 나타나는 고대 건축기술을 볼 수 있었다. 성벽문으로 들어갔는데 당시엔 성벽 거의 바로 앞이 바다여서 항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고 한다(화산 폭발 후 용암 때문에 육지가 더 길어졌다고). 성문을 통과해 올라가는 도로 바닥은 널직한 큰 돌들로 만들어져 있었

[3.Jan.2023] 몬테카지노수도원 산아그넬료(소렌토),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1일 | 
2023.01.03.Abbey of Montecassino, Sant’Agnello, Italy일어나 짐을 챙겨놓고 마지막 쿠폰을 써서 커피와 빵을 먹은 후 차를 픽업해 남쪽으로 향한다. 어제 신부님이 추천해주셨던 몬테카지노 수도원을 찍고 가는데, 이탈리아 사람들 운전이 장난이 아니구만… 갑자기 끼어들어 앞지르기, 차선 물고 가는 것은 기본이고 깜빡이 켜는 사람은 희귀종이네.. 그와중에 차는 참 좋아서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속도계 찍히면 우짜지…!?한시간 반 여를 달려 Cassino로 들어섰는데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살짝 끼어있어 주변 풍경이 점점 뿌옇게 변했다. 네비는 차를 산의 굽이굽이 길로 높이높이 안내했다. 지대가 점차 높아지자 구름이 걷히고 쨍한 하늘이 나타난다. Cassino 지역의 멋진 운해

[31.Dec.2022 - 1.Jan.2023] ICN-Roma

By  | 2023년 1월 9일 | 
2022.12.31.-2023.01.01. Roma, Italy 십여년 전, 12월 31일에 출국했다가 길바닥에서 잘 뻔 한 기억이 되살아난 출국여정이었다. 숙소가 예약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중앙역에서 내린 후 거리의 흥겨운 사람들 덕분에 아무리 클릭을 해봐도 잡히지 않는 우버로 고생고생을 하며 숙소에 도착했다. 시간 상으로 꼴딱 밤을 샌 샘이라 밖에서 들려오는 불꽃놀이 소리를 자장가 삼아 빠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아침엔 다섯시에 눈이 떠졌는데 조식을 주는 곳이 신년 첫날에 일요일이라 문을 늦게 여는 듯하여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해본다. 안개 낀 아침 거리가 새롭다. 짐을 챙기고 둘러볼 준비를 하고 나오니 카페가 문을 열었다. 카푸치노와 빵오쇼콜라를 앞에 두고 이탈리아

[2.Jan.2023] 오르비에또, 이탈리아

By  | 2023년 2월 1일 | 
2023.01.02. Orvieto, Italy바티칸 소속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시는 신부님 찬스가 있는 날. 약속한 장소로 시간맞춰 나가서 준비해주신 오르비에또로 가는 기차를 탔다. 완행열차에 지정석이 아니라서 자리가 어수선했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 한시간 반을 졸다보니 도착. 역 바로 앞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2분만에 더 높은 곳에 있는오르비에또에 도착해 내려보니 옆에 성벽의 망루가 있어 가본다. 안개낀 날씨의 높지 않은 산들이 신비로워 보였다. 스페인의 론다가 생각나는 곳이다.망루에서 내려와 오르비에또 두오모로 향한다. 가다가 작은 성당이 하나 보여 들렀는데 역시 신부님이라 설명 자체가 다르다. 무언가를 자세히 알 수 있어 매우 기대되는 가이드님이시다!메인 골목을 따라 올라가니 종탑 겸 시계탑이

[9.Aug.2022] Day19 노르웨이 로포텐(레이네, 오, 람베르그)

By  | 2022년 8월 19일 | 
2022.08.09Reine, Reinebringen,Å, HamnøyLofoten, Norway나무집이 이렇게 방한이 잘 되는 것인가!? 자다가 더워서 라디에이터를 껐는데도 덥다. 밖을 내다보니 높이 구름이 껴있긴 하지만 비가 오지는 않는다. 여유롭게 아침도 먹고 버거로 점심도 준비하여 오랫만에 마지막 하이킹을 나선다.목적지는 레이네 마을 옆의 산인 레이네브링엔. 내려다보는 레이네 마을과 어울어진 산과 바다의 풍경이 멋있는 곳! E10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니 작은 어촌들이 나타나고 적갈색으로 칠해진 어부의 집들도 더 많아진다.레이네 마을은 입구부터 사람과 차들이 북적인다. 주차를 한 후 등산 준비를 해 출발! 주차한 곳에서 700여미터(난 저 멀리 주차장부터 걸어와서 2km정도)걸어가서 급경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