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ece of Peace

국경을 넘는다는 것

By  | 2013년 3월 4일 | 
반도이자 분단국에 사는 인간으로 나라간의 국경을 넘는다는 것은 꽤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90일간의 여정 중에 총 다섯번 국경을 넘었다. 넘을 때마다 어쩌면 매번 그렇게 주옥같았는지. 매번 가슴 졸이고 스트레스를 한 다발씩 얻는 경험들이었다. 그리고 항상 조금씩 다른 양상이어서, 겪을때마다 그렇게 남다를 수가 없는거. 수십 번 국경을 넘은 여행자들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누누히 미경험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곤 했다. 국경은 언제, 어떻게 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인접국가라 허용된 국경도 많다. 원래는 베트남 중부까지 내려가 라오스로 들어가는 루트를 계획했으나, 더위에 지쳐 논스탑 국경 버스를 타기로 했다.

언젠가의 인도여행 - 셋째날, 자이살메르

By  | 2013년 2월 3일 | 
언젠가의 인도여행 - 셋째날, 자이살메르
자이살메르에서 묵었던 숙소의 안. 자이살메르역에 내려서 인증샷도 못찍고 부랴부랴 역을 나왔다. 숙소는 안잡았었는데, 그냥 근처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길래 같이 픽업을 타고 갔다. 가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당연히 폴루의 타이타닉으로 향하는 픽업이었다. 다음날 사파리를 예약하고 난 성안에서 묵고 싶어서 폴루에게 소개받아 이 숙소로 왔다. 역시나 소님. 그들에게는 일상, 나에겐 추억. 아마도 통학트럭? 체레스타 그린. 어디 박물관이었는데, 아마 동네사람들은 무료로 들어오는 것 같다. 무언가 기하학적이다. 론리 플래닛에서 소개된 라씨집. 라씨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건데 진짜 맛있었다.

34. Hanoi

By  | 2013년 2월 11일 | 
34. Hanoi
저 때 참 지독히도 더웠었지. 더위는 사진에서 좀처럼 읽히지가 않지만. 요즘은 너무 추워. 너무 더워 뇌가 오락가락해서 그때는 그런 생각조차 못했다. 언젠가 그 날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돌아가면 많이 기억날 거라는 그런 생각.

언젠가의 인도여행 - 낙타사파리 첫째날

By  | 2013년 2월 24일 | 
언젠가의 인도여행 - 낙타사파리 첫째날
자이살메르에 왔으니 낙타사파리를 하자. 우리를 태워줄 낙타 1,2,3,4 이틀 내내 우리를 따라다닌 동내개1 "니놈이 내 등에 탈 녀석인게냐?" 실크로드 아스팔트 대상인들. 날씨 한번 좋다~ 점심 준비중. 물 마시는 낙타님. 쉴때는 앞다리에 끈을 묶어서 멀리 가지 못하도록 한다. 점심.....꾸역꾸역 먹었다... 인도 어느 곳의 씨에스타. 쉬었으니 갈길을 가자. 도착했다. 사구에 올라가 보자. 이거슨 사막. 사막에도 밤에 찾아 온다. 인도애들이 해준 탄두리 치킨에 맥주 한잔 하면서 같이간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

언젠가의 인도여행 - 둘째날

By  | 2013년 1월 27일 | 
언젠가의 인도여행 - 둘째날
빠하르간지의 뒷골목. 난 왼쪽에 보이는 스털링 인에 묵었다. 조금 더 비싸도 대로변이 나은 것 같다. 퀴퀴한 냄새가 나더라. 개님은 벌써 취침중. 아침의 빠하르간지. 인도의 스쿨버스. 저 많은 애들을 태우고 페달질하는 릭샤왈라도 대단하고 저렇게 앉은 아이들도 대단하고. 뉴델리역 여행자 사무소. 여기 가는길에 인도인들이 거기로 가면 사무소 없다고 이리로 가야한다고 하는데 그냥 살짝 무시해 주면 된다. 인도에 왔으니 릭샤를 타주자. 낮의 빠하르간지. 사람 많다. 기억으로는 소가 묶여있는건 레드포트가는 길에서 본 이 녀석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레드포트 앞 대로. 길 건너는데 5분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