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청년

영화 "Sicko" ㅡ 미국의 건강보험 이야기

By  | 2014년 4월 13일 | 
영화 "Sicko" ㅡ 미국의 건강보험 이야기
미국이 위대한 것은 가장 개발된 나라이기때문이 아니라 그 잘못을 바로잡는 힘 때문이다 - 알렉시스 토크빌. 흔히 "천조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우리에게는 복잡 미묘한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친미, 반미로 나뉘는 ㅡ 미국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와 반대로 미국에 모든 것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갈라 서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잘 사는 나라로써의 미국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 자국민을 가장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주는 미국에도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ㅡ 심지어 극빈층이 아님에도 ㅡ이 있고, 보험에 가입되었음에도 치료비 청구는 거부되는 사람들.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Denial 도장을 찍어 회사의 돈을 아껴주는 유명 의사들. 정부에서 책임지는 공공 의

네덜란드 여행, 마스강이 흐르는 편안한 도시, 부자동네 마스트릭트

By  | 2013년 10월 23일 | 
네덜란드 여행, 마스강이 흐르는 편안한 도시, 부자동네 마스트릭트
드디어 네덜란드 여행까지 진도를 따라잡았으나,네덜란드를 끝내고 나서도 그리스 1달, 터키 1달의 여정을 다 채워넣을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하다. 결국 내가 다시 보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지만 뭐가 이렇게 하기가 귀찮은지. 2009년의 유럽 여행에서 런던, 파리, 스위스의 몇개 도시와 이탈리아 몇개 유명 도시들을 돌아봐서인지, 나름대로 큼직큼직한 것은 다 봤다는 생각을 가지고, 학기중에는 독일 주변에 DB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들을 알아봤었다. 체코는 싼 가격에 잘 다녀왔고(왕복 50유로정도를 줬으니, 부산 왕복값보다 싼 것 같기도.) 오스트리아를 고려했으나, 교통비가 더 싼 네덜란드로 확정. 체코에서 만났던 마스트릭트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퐌(한국인임) 형이 생각나서, 마스트릭트를 경유해서 암스

영화 "노예 12년 ㅡ 12 years a slave"

By  | 2014년 3월 9일 | 
영화 "노예 12년 ㅡ 12 years a slave"
요즘엔 300의 후속판 말고는 확 커다란 스케일의 영화나 엄청 땡기는 게 없는데, 최근 보이는 노예 12년이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잔잔한 게 나름 생각할 거리를 주거나 여운이 남을 것 같아서 보고 싶었다. 마침 유진이도 영화를 보고 싶어했는데 (맨날 살인자 나오는 스릴러 무비 보고싶어함) 다행히? 몬스터가 개봉하지 않아서 이걸 보기로 결정. 최근에 본 영화중에 흑인 메이드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헬프" 가 있는데, 흑인 인권 신장이 이루어지기 전의 이야기들이 요즘 대세인가 싶기도 하다. "버틀러" 라는 영화도 유명했던 것 같고. 노예 12년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된다. 원작이 소설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이다. 특이한 건 이런 식의

네덜란드 여행, 마스강이 흐르는 편안한 도시, 마스트릭트의 구시가지

By  | 2013년 10월 23일 | 
네덜란드 여행, 마스강이 흐르는 편안한 도시, 마스트릭트의 구시가지
이런 저런 것들을 거쳐 메인 스트릿으로 들어가면 좌우에 늘어선 쇼핑몰과 다소 안어울릴 만큼 중후한 매력을 가진 건물 안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엽서도 부칠 수 있고, 볼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대략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옆길로 빠지면 구시가지쪽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시청사로 추측되는 건물. 쇼핑몰이 있는 중심가 주변에도 요런 건물이 있는데 고건 관광 안내소다. 바로 저 빨간 문 쪽으로, 정면으로 들어가면 관광 안내소가 있다. 많은 가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프랑크푸르트보다 샵이 다양하게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도시의 명성이나 국제화정도에 비해서는 샵의 종류는 다채롭지 못한 편이다. 옆길로 빠지면 보이는 구시가

네덜란드 여행, 운하와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

By  | 2013년 11월 14일 | 
네덜란드 여행, 운하와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
글을 쓸 때마다 말머리에 한탄을 늘어놓고 시작하게 되는 것 같아 오늘은 안 하려고 한다... 아무튼 마스트릭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도이체반의 스탑오버 기능을 이용해서 쓰던 기차표를 들고 암스테르담 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한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것 같다.사실상 독일에 온 이후로 Bullet Train을 제대로 타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암스테르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올 때 한 번,이번 가을에 파리에 갈때 한 번 탔었던 듯.확실히 ICE가 엄청나게 빠르긴 빠르더라. 암스테르담의 중앙역. 내부와 밖이 모두 웅장하다. 중앙역에서 나와서 쭉 직진하면 엽서에서 많이 보던 길들이 나온다. 암스테르담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담락 거리와 담락 광장, 그 쪽을 지나서 더 내려가면 뮌트 광장 등 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