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Hi), 하이, 치나(=China), 하뽕(=Japan), 보니따(=Beautiful), 뷰리풀이란 쿠바노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들을 보고 싱긋 웃어주다가 나중에는 200m 남짓의 짧은 골목길을 매번 지날 때 마다 앉아있거나 서있는, 그러니깐 제각각의 포즈로 골목에 배경처럼 있는 80% 이상의 쿠바노들이 말을 걸어온다는 것을 알아채고 나서 처음에 반갑게 응대하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여행 후반부에는 진저리를 치며 내뺀게 여러차례였다. 사람들에겐 쿠바에서 하루에 100명 이상의 사람이 말을 걸지 않는다는 건 오늘 네 화장이나 옷차림이 별로이기 때문에 다시 집에 가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비냘레스, 트리니다드를 거쳐 다시 아바나로 돌아왔을 때는 이런 상황들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