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독립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선 혼자 영화관 가기, 혼자 밥 먹기, 혼자 여행 가기를 마땅히 수료해하는 코스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학생때부터 홀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몇 차례 있는데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건 역시 직장인이 되어 스스로 경제력이 생긴 이후였고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가까운 국내 여행부터 머나먼 해외 여행까지. 혼자 하는 여행의 최대 장점은 역시 '자율성'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자율성이란 녀석은 동행인의 수와 반비례하는 그래프를 그리기 때문에 적절히 밸런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동행인이 있을 때 좋은 건 멋드러진 풍경을 봤을때 번거롭게 카카오톡으로 감탄사를 보내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