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ana] 아바나에서 맞는 아침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5년 9월 26일 |
![[Havana] 아바나에서 맞는 아침](https://img.zoomtrend.com/2015/09/26/b0066887_56068b041f39d.png)
어느새 여행 패턴도 생활 습관에 따라 자연스레 바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온종일 강행군을 했다면 이제는 느즈막히 일어나 천천히 아침을 먹고 그 날의 일정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쩌면 단순히 게을러짐을 곱게 포장한 것일 수 있겠으나 이전에는 짧은 시간 동안 압축된, 벼락치기와도 같은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면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괜히 무리하게 플랜을 세웠다간 앓아누워 다음날의 일정을 통째로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 이와중에 다행인건 이제는 한두가지만 추려 꼭꼭 씹어 음미하는 방법을 알았다는 것이다. 처음 아바나에서 묵었던 까사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항상 그 곳에 앉아 바깥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