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나라,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다보면 미묘하게 다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파리에서 본 바게트 샌드위치가 뮌헨에선 프리첼 샌드위치로 변신했고 흔히 군밤이라 불리는 간식은 파리에서 Marché 로, 뮌헨에선 Maroni란 이름으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었다. 그런데 뮌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소세지 가게도 아닌 과일 가게였다고 말한다면 조금 우스울까? 명동에서 회오리 감자를 만날 수 있다면 뮌헨 마리엔 광장 곳곳에선 과일 가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번화가에 왜 과일 가게가 있는걸까 하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 조금 더 놀랐다.(笑) 신 시청사 안쪽에선 유니세프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는데 잘 고르면 괜찮은 물건을 무척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귀여운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