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ju] The Lazy Song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7월 25일 |
열심히 관광지를 돌기보다는 욕심 부리지 말고 한옥마을을 적당히 어슬렁 거리고 일찍 일어나기 보단 늘어지게 늦잠을 자다가 아슬아슬하게 조식을 챙겨먹고 그래도 그와중에 맛있는 건 부지런히 챙겨먹자는 게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는 이틀 동안 꽤 열심히 전주 돌아보았는데 변명을 하자면 그건 아무래도 날씨탓이 컸다. 계속된 장마로 온몸 가득 습기를 머금고 전주에 도착한 우리는 오랜만에 보는 파아아아아란 하늘과 하아아아아아얀 구름을 보고 몇 번을 감탄했는지 모른다. 가을 하늘 같다고 외국에 온 것 같다고 같은 이야기를 질리지도 않고 계속 했다. 하지만 숙소에서만큼은 본래의 컨셉을 꽤 충실하게 지켰던 것 같다. 청년몰을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파란 하늘은 어느새 까만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