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er Cop No.2

나는 공무원이다 - 윤제문의 윤제문에 의한 윤제문을 위한

By  | 2012년 6월 26일 | 
나는 공무원이다 - 윤제문의 윤제문에 의한 윤제문을 위한
이 영화 참 단순하다. 한 줄로 이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평범한 7급 공무원이 우연히 밴드 베이시스트로 입문하게 되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블록버스터가 넘실대는 여름극장가에 걸리기에 이 영화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밋밋하고 재미없게 느껴질지 모른다. 영화에서 재미와 감흥을 느끼는 정도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건 그 모든 재미와 감흥은 배우 윤제문,그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윤제문의 힘이 크게 느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영화가 정답을 알려주고 푸는 시험문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편견과 꿈을 먹고 사는 청춘들이 만나 대립하고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아이러니, 그리고 그 속에서 한단

두개의 문 - 용산의 진실

By  | 2012년 6월 21일 | 
두개의 문 - 용산의 진실
mb의 공포정치가 시작된지도 어언 4년반이다. 이제 권력의 힘이 차츰 빠져가니 복수의 칼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을거라 생각된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칼날말이다. 이 영화는 시민들이 추악한 공권력에 대해서 다시금 재고하고 심판의 칼날을 다시금 갈기 위한 기폭제의 역할을 톡톡히 할것이라 생각된다. 그러한 의미라면 물론 영화가 조금 늦게 나온 감도 있고 영화를 공공캠페인하듯 봐줘야 한다는 일부의 입김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중요한건 사실이 아닌 진실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것이다. 시의적으로는 공권력에 대한 추악함을 재고하고 진정한 피해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것, 그리고 철거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왜 싸우게 되었는가를 이 영화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 녹록치 않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By  | 2012년 7월 3일 |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 녹록치 않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렇지만 비단 한국에서만도 아닐 것이다. 성소수자라는 개념으로 이미 사회적으로 낙인 찍힌 상태이니 말이다. 동성애자는 동성끼리 사랑하는 사람. 그냥 이렇게 단순하게 정의하고 넘어가기에는 성적인 관념에서는 심한 동맥경화가 있다는 것이다. 눈살을 찌푸릴 일도 배타적 태도를 취할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때문에 퀴어 영화는 그 특유의 우울함과 호소력이 돋보인 장르였다. 하지만 두결한장은 절대 때쓰지 않는 영화다. ‘왜 우리는 이런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나요’/‘우리의 힘든 현실을 바라봐 주세요’와 같은 가슴아픈 호소가 기존의 퀴어 영화에서 돋보였다면 두결한장은 힘들고 녹록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즐겁고 행복한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쾌하

미드나잇 인 파리 - 귀여운 파리 환상곡

By  | 2012년 7월 4일 | 
미드나잇 인 파리 - 귀여운 파리 환상곡
자고로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파리에 대한 환상 한번쯤은 마음 속에 품었었으리라 짐작한다. 나도 파리와 프랑스를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가끔은 프랑스인들의 문화 우월주의 때문에 잠깐 비호감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그곳에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삼아 예술가들 사이의 담론으로 모든 것을 휘감고 그 주위에는 아름다운 인연과의 사랑이 있을것만 같은 낭만을 꿈꾸게 된다. 그것들을 모두 감싼 한폭의 수채화같은 영화가 바로 ‘미드나잇 인 파리’다. 우리는 흔히 도달하지 못한 혹은 도달할 수 없는 시간이나 장소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동경하며 살아간다. 대개 어렸을 적엔 미래에 대한 동경과 어른들의 삶에 대한 환상을 품는 반면에 나이가 좀 들면 자기의 이상이 실현되는 특정 장소나 환경에

2012 K리그 6/27 18R 수원 vs 전남

By  | 2012년 6월 28일 | 
2012 K리그 6/27 18R 수원 vs 전남
수원3 vs 전남2 (이용래, 에벨톤, 스테보 / 김영욱, 코니) 포메이션 (수비, 오른쪽부터 나열) 수원 : 정성룡 - 오범석/곽광선/보스나/양상민 - 박현범/오장은/이용래 - 서정진/스테보/에벨톤 전남 : 이운재 - 박선용/코니/안재준/윤석영 - 정명오/이현승 - 한재웅/김영욱/이종호 - 김신영 빅버드를 참 오랜만에 찾았다. 포항, 성남, 울산 여러 팀들이랑 했던 빅매치들 다 놓치고 언제쯤 갈 수 있을까 했었는데 마침 시간이 비어서 오게 됐다. 광양원정에서 꽤 고전했던 수원이라 홈에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했었다. 라돈치치의 장기 부상이어도 워낙 스쿼드가 탄탄한 수원이라 별 문제는 없었다. 원톱체제로 가더라도 이선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자원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제 임대에서 돌아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