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e

[영화] 그랜드 센트럴 - 그랜드하고 센트럴한 영화

By  | 2014년 6월 17일 | 
[영화] 그랜드 센트럴 - 그랜드하고 센트럴한 영화
총평 - ★★★★☆ 제목은 농담입니다. 스포일러 많이 포함.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의 영화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발표되었다고 한다. 동 감독의 작품은 본 적 없고, 영화에 대한 배경 없이 순수하게 레아 세이두 보러간건데 음악이나 구성미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청년 갸리(타하르 라힘 분)는 위험하지만 많은 돈을 주는 원전에서 일을 시작한다. 갸리의 관리자인 질이 있고, 질과 마찬가지로 원전에서 잔뼈가 굳은 토니가 있다. 토니의 약혼자인 캐롤(레아 세이두 분)과 갸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캐롤이 결혼을 강행하자 갸리는 격분하여 돌아서려하고, 캐롤이 그런 갸리를 다시 붙잡으며 영화는 마무리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로맨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 Celestine, 2012)

By  | 2014년 6월 21일 |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 Celestine, 2012)
총평 - ★★★★☆ 프랑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치과의사 수업을 받고 있지만 화가가 되고 싶은 생쥐 아가씨와,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음악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곰 아저씨의 이야기. 이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나 교훈은 어린아이에게는 부적절. 하나 예를 들면, 한쪽에서는 이를 썩게 하고, 한쪽에서는 그것을 교체해주고, 이것이 바로 사업이다, 라는 대목을 들고 싶다. 어른의 동화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듯. 한 마디로 정리하면, 마치 파스텔 톤 동화처럼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었다. 그 익살스럽고 슬프고 즐거운 음악들이며, 음악과 그림을 조합해내는 그 감수성이라니. 특히 우산을 펴서 새어드는 눈을 막아주는 장면이나, 한붓그리기로 트럭을 자연으로 위장하는 장면이나,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화면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전사의 탄생

By  | 2014년 6월 8일 |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전사의 탄생
총평: ★★★★★ - 손색 없는 오락영화 같은 장면이 반복되면 무릇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적절한 편집으로 지루함을 상쇄시키고 웃음까지 이끌어낸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영화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언제 죽지, 얼른 해치웠으면 좋겠다하고 몰입하게 되는 영화. 에밀리 블런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주연급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 6/7(토) 18:00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 꽤 뒤쪽에 앉았는데도 스크린이 커서 보기 좋더라, I열)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믿고 보는 디카프리오

By  | 2014년 6월 21일 |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믿고 보는 디카프리오
총평 - ★★★★★ | ★★★★☆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 욕이나 상스러운 장면을 싫어할 분들이라면 별 네개. 스포 없음 포스터 고르는 것에서부터 난항을 겪었음. 포스터를 검색했더니 맘에 드는 일러스트가 너무 많아서 뭐고르지 고민하다가 그냥 상위 네개 찝어서 편집해서 묶어버림. 맘에 드는거 너무 많음. 일러스트부터 너무 센스있다...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에 배우가 디카프리오. 왠만해서는 실패하기 힘든 조합인데, 개봉 당시 주변사람 누가 그랬더라... 야하고 이상하고 이상한 영화라고 해서 아 그래? 그러고 그냥 안봤던 듯. 실제로 보고 나니, 역시 취향인 영화는 다른사람 말 듣지 말고 영화관에서 그냥 봐야겠다 싶다. 월스트리트에서 사기급 브로커 회사 만들어서 개미들 등쳐먹는 이야기인데, 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 리스본만 남았음

By  | 2014년 6월 25일 |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 리스본만 남았음
총평 - ●●●◐○ 한 권의 책을 읽고 매료된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우연에 의해, 그러나 강한 끌림으로 리스본행 열차를 타게 된다. 리스본에서 작가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책 속에 언급된 내용들을 실마리 삼아 작가의 과거를 감아올리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하게 된다. 이 영화는 그것을 실행에 옮긴 한 노인의 이야기. 그레고리우스의 뒷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모두 알아낼 수 있다. 친절하기에 어쩌면 밋밋할수도 있는 영화. 명대사라고 언급되는 대사들이 특별히 인상깊지는 않았음. 오히려 <디태치먼트>에 나오는 문장들이 내 취향에는 더 맞았다. 그리고 리스본. 리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