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의 라이딩의 소감은, 가양대교의 바다와 같던 강가의 짠내,유난히 환하던 마곡철교 위 지하철,시 경계 인근의 불 꺼진 도로, 서늘한 바람,처음 느낀 아스팔트의 재질과그 위에서 유난히 헛돌던 바퀴, 달빛만 밝히는 도로에서시골길을 걷는 듯한 고독. 불 꺼진 열한시의 다리 위 홀로 켜진 가로등,그 불빛이 일렁이는 강물,유난히 아름답던 안양천 합수부,솟아올랐다 서서히 낙하하는 빛나는 장난감과뚜껑을 씌운 수프그릇 같은 벌레 퇴치등. 고가도로 위에서 들리는 불길한 급제동음과늦은 시간에도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을 뒤로 하고,편도 20km의 휴일 라이딩 끝. 한줄 요약: 시경계로 가버렷(....)뜬금없는 오기로 시작해서 오랫만에 힘들었던 편도 20km 라이딩이었지만,오늘도 아무도 해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