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e

이쁜 여자가 노래까지 잘부르다니 이건 사기다.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By  | 2014년 9월 11일 | 
이쁜 여자가 노래까지 잘부르다니 이건 사기다.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평점: ★★★★☆ 약스포 있음 무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주연에 Maroon5의 아담 레바인까지 출연하는 영화. ... 사실 반짝이는 출연진에도 별 관심은 없었는데, 친척동생이 추천하기에 보게 되었음. .... 아니 그런데 이 영화, 알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보석같은 배우들이 속속들이 출연하는 영화였다. 나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매우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깔깔 웃는 모습이 그렇게 이쁘지만은 않아서 우선 놀랐음.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기넘치는 그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그리고 작중 댄(마크 러팔로 분)의 딸내미로 나오는 바이올렛은 격하게 덕질하고(.....) 있는 영화인 <Ender's game&g

영화가 아니라 똥을 만드셨넼ㅋㅋ - 닌자 터틀(Ninja Turtles, 2014)

By  | 2014년 8월 29일 | 
영화가 아니라 똥을 만드셨넼ㅋㅋ - 닌자 터틀(Ninja Turtles, 2014)
총평 - ●●◐○○ 심각한 줄거리 누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난 이걸 깔 수 없을거 같애.... 닌자거북이의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어깨 너머로 본 모습이 있어, 아련한 추억으로 선택한 영화. 그러나 이것은 금요일 저녁에 만원주고 보기에는 매우 애석한 영화였음. 초반부는 그럭저럭 스무스하게 얘기가 흘러간다 했는데 중반부부터 폭망. 이 영화는 그냥 일본에 헌정할려고 만든 영화 같았음. 중간중간 근본 없이 나오는 일본적 설정(카타나나, 호고샤, 일본화 등), 뜬금없이 일본어로 말하는 슈레더나 거기에 영어로 대답하는 부하나, 그런데 걔네가 또 커뮤니케이션이 돼.... 카라이(극중 슈레더의 여부하)의 퍼시픽림 마코를 오마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릿지는 또

모스트 원티드 맨 - 첩보전 영화의 리얼리티 버전

By  | 2014년 10월 10일 | 
평점 4.5 / 5 모스트 원티드 맨. 인권 변호사로 분한 레이첼 맥아담스가 독일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 이사로 하여금 아버지의 유산을 찾도록 돕는 이야기. 독일 비밀정보부의 수장인 군터(호프만 분)는 알 카에다의 자금줄로 닥터 압둘라라는 인물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로부터 확증을 잡기 위해 이사를 이용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영 내키지는 않지만 인터폴과도 연합하게 되는데, 과연 이 합동 작전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현실적으로 모든 정보작전들이 성공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영화는 스릴러의 리얼리티 버전이라고 보면 적당할 것이다. 시종일관 고요한 가운데에서도 숨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이어지는 장면을 가슴졸이며 기다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 보는 내내 셰이무어 호프

금일 라이딩

By  | 2014년 9월 7일 | 
금일 라이딩
연휴 첫날의 라이딩의 소감은, 가양대교의 바다와 같던 강가의 짠내,유난히 환하던 마곡철교 위 지하철,시 경계 인근의 불 꺼진 도로, 서늘한 바람,처음 느낀 아스팔트의 재질과그 위에서 유난히 헛돌던 바퀴, 달빛만 밝히는 도로에서시골길을 걷는 듯한 고독. 불 꺼진 열한시의 다리 위 홀로 켜진 가로등,그 불빛이 일렁이는 강물,유난히 아름답던 안양천 합수부,솟아올랐다 서서히 낙하하는 빛나는 장난감과뚜껑을 씌운 수프그릇 같은 벌레 퇴치등. 고가도로 위에서 들리는 불길한 급제동음과늦은 시간에도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을 뒤로 하고,편도 20km의 휴일 라이딩 끝. 한줄 요약: 시경계로 가버렷(....)뜬금없는 오기로 시작해서 오랫만에 힘들었던 편도 20km 라이딩이었지만,오늘도 아무도 해치지 않고

프랭크 - 매그니토, 이번엔 가면이다

By  | 2014년 10월 10일 | 
평점 3.5 / 5 가면머리 인간으로 분한 매그니토, 음악을 하고 싶지만 SNS 마케팅에만 재능 있는 론 위즐리, 크레이지 빗취(...) 역할의 매기 질렌할 등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되던 영화였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인지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영화. 워낙 검증된 배우들이라 연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지만, 어딘가 철학을 담고 있는 영화라기보다 상대적으로 프랭크의 기괴한 면만이 많이 부각된 데다가, 클라라의 알 수 없는 빗취짓(...)까지 더해져 이야기의 주제의식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어쨌든 이건 실존인물인 '크리스 시베이'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고, 적당히 진지하고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니까 '비긴 어게인'의 리얼리티 버전을 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볼거라면 추천. 오늘 내가 뭔가 우울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