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 인생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화장'](https://img.zoomtrend.com/2015/04/14/d0036274_552b9445a2911.jpg)
아내가 아픈데 바람을 피우는 중년 가장 이야기,쯤으로 왜곡되어 마케팅(?)이 되고 있는 영화 '화장'. 화장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마케팅을 한다면 더 안팔릴 것 같아 그렇게 포장을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겠다 싶다. 왜냐면 보고 난 후의 마음이 썩 유쾌하지 않고 허허롭다 못해 두렵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아직 내 인생은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무언가를 책임져야 하는 인생의 무게의 시작은 아마도 결혼이 아닐까.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해 가며 나이를 먹었지만, 제대로 결혼조차 해보지 않은 나는 인생의 단맛 밖에 모르는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는 한 인간을 오롯이 책임지는 육아도 경험하지 못했고, 부모님을 여의거나 병간호를 해보지도 않았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