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을 1시간 타고 멀리멀리 결혼식을 축하하러 가는 중. 신부대기실에 있는 동생을 만났다.얼굴에 사기치고 있어서 몰라볼 뻔했다.낯설고도 아름다운 모습에 소근소근 속삭인다. "밥 부터 먹고올게.""어, 언니.""슬슬 한국가고싶었는데 딱 좋을 때 결혼해 줘서 고마워.""어, 언니 ㅋ" 애미야, 잔칫날엔 국수지.후두둘추룹추룹 하루가 좋아하는 김 가득 뿌려서 면발을 그냥 마신다 마셔.한국은 정말 애기들 먹을게 많다.면하면 일본은 우동,파스타 두 개로 땡인데 설렁탕, 짜장면, 국수, 잡채, 쌀국수, 냉면.. 레퍼토리도 다양하다.일주일 내내 질릴 틈이 없구나. 뷔페가 맛있는 결혼식장이라 케군도 나도 작정을 하고 와서 환장하며 ㅋ 먹었다. 요즘 한국 결혼식장 음식이 나날이 파워업하는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