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서 곧바로 오늘 집 앞에 있는 독립영화관에서 더 셰이프 오브 워터 보고 왔어요. 지난주에 주최되었던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고 무려 4관왕 -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이라는 기염을 토해낸 아주 따끈따끈한 작품이죠. 스포일러가 있으니 곧 보실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 대략적인 줄거리는 귀머거리인 여주인공 엘라이자와 (남자로 추정되는 ㅋ) 양서류 인간 괴물간의 사랑이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기성 사회에서 소외되어있는 약자의 위치를 대변하고 있다. 사람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사람이 아닌 괴물, 장애인으로서 엘라이자, 흑인 여성인 젤다, 동성애자인 자일스 등...사건이 전개되는 곳곳에서 사회가 행하는 이들에게 행하는 정신적,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