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By You're Ren-holic | 2018년 3월 8일 |
이제 주주가 만 4살, 아이가 혼자서 잠들 수 있게 된 지금은 밤시간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 요즈음에는 신경숙 작가님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라는 청춘/성장 소설을 읽었는데 거의 다 읽어가는지라 어젯밤에는 낮에 점심 먹으면서 트레일러로 스쳐갔던 박찬욱 감독님의 2016년작 "아가씨 The Handmaiden"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상미를 좋아한다. 마치 속살이 하나도 안 보이게 꽁꽁 싸맨 옷을 입고 있지만, 목 끝까지 여며진 단추 사이사이로 주체할 수 없는 색기와 퇴폐미가 줄줄 흘러넘치는 듯한 그런 느낌. 아가씨는 그런 영상미를 너무 잘 살릴 수 있었던 소재였던 것 같다. 아가씨와 몸종이라는 위계적 사이와 퀴어적 사랑간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욕망을 위해서 서로가 속고
홍상수 감독 영화 물안에서 예고편 출연진 김민희 평점 개봉일
By Der Sinn des Lebens | 2023년 3월 19일 |
리틀 드러머 걸_SE01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26일 |
1년 전만 해도 누군가가 '이번에 그 드라마 봤어?'라고 물어보면, '난 원래 드라마 안 봐'라고 대답했을 것. 근데 코로나 19 덕분인지 때문인지, 영화와는 또다른 드라마 매체의 매력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그래서 방구석에 틀어박혀 <이태원 클라쓰>도 보고, <빅 리틀 라이즈>도 보고, 최근엔 <킹덤>도 다 깨고. 그래, 그러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깐느 박의 드라마 도전기도 한 번 봐줘야 인지상정인 것 아니겠어? 그래서 시작한 <리틀 드러머 걸> 감상기. 감상한 판본은 왓챠플레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감독판. 리틀 스포일 걸! 존 르 카레의 원작이 있으니 박찬욱만의 독특한 해석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거나 기본 설정이 흥미롭다. 거짓과 기만으로
신과 함께 - 인과 연 (2018, 한국)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18년 8월 19일 |
전편이 사람을 구하다 죽은 소방관 자홍을 메인으로 하여웹툰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의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웹툰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자홍의 동생의 저승 이야기와원작과는 많이 달라진 이승편의 이야기를 합쳐놓은 스토리였다. 감상을 말하자면.. 재미있는 영화였지만전편보다 좋았냐, 라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전편은 약간 억지스러운 최루성 스토리이긴 했지만몰입하는데 무리가 없었던 편이었는데 이번편은 약간 과한 설정 (특히 염라라던가) 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좀 있었고전작의 자홍도 눈에 띄는 역은 아니었지만 수홍은 너무 역할이 작았달까.. 마동석은.. 음.. 별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그와중에 김향기의 소녀 연기는성인 역할보다 훠얼씬 잘 어울리는 느낌.. 천만관객이 들어갈만한가? 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