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녹음을 마치고 홍대 스튜디오를 나선다. 날씨가 풀린 탓일까,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이 걷고 있다. 데이트하는 커플도,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도, 관광객도 보인다. 차분함과 설레임이 함께 있는 거리. 한쪽에선 댄스팀이 거리 공연 준비를 한다. 평범한 풍경 속에 낯선 변화가 눈에 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커플도, 관광객도, 아티스트도. 코로나 19가 바꾼 풍경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세계화는,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바꿨다. 크게 보면 3가지다. 지리적 거리감을 좁혔고,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빨라졌으며, 24시간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었다. 바뀐 건 세상만이 아니다. 우리가 물건을 만들고 사고팔고 소비하는 문화도 바뀌었다. 일본에서 만든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