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 전 처음 볼 때만큼 눈물은 안났다...하지만... 좀 더 이해가 갔다...왜 떠나는지... 왜 보내주는지도 예전보다는 더 납득이 됬다..... 그게 더 슬픈지도 모르겠다.... 이렇게...시간이 지난 후라서... 내가 한 사랑이라 부를 만한 것들도.. 역시.. 시간이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집에 DVD도 있는데.... 가끔 틀어놓기도 하는데.... 그래도 극장에서 보는 거랑 다르구나... 온전히 시각, 청각을 몰입해 있는거랑....좀 다르구나.. 몰입의 깊이가.... 오랫만에 봐서... 조제의 삐쭉거리는 입꼬리와... 츠네오의 울먹이는 어깨를... 간만에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 - 2016년 3월 19일 오전 아트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