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우리의 전부

남해.

By  | 2017년 8월 27일 | 
남해.
지난 주 일요일, 16년 1월 이후 너와 두 번째로 다시 간 남해. 잔뜩 흐렸지만 바다는 여전히 그대로네. 곱디 고은 은모래사장. 역시 겨울보단 여름에 와야 제맛이다. 정말 작지만 모래가 정말 너무 부드러워서 반했던 상주 은모래해수욕장. 근데 오늘은 흐려서 모래가ㅠㅠㅠ 모래가 젖어서 ㅜㅜㅜ 그때 그 느낌은 안 났지만 그래도 전해지는 보드라움 :) 난 그냥 이렇게 다리만 담그고... 수영하는 널 기다려. 저기에 네가 보인다. 남해까지 와서 굳이 이태리 식당. 이유는 나도 잘 못 먹지만 해산물을 넌 더 못 먹으니까. 클림트의 그림이 예쁘게 걸려있었고 딱새우가 들어있는 오일파스타. 코스 메뉴라서 스프부터 샐러드 전채가 다 나왔는데 먹느라고 남은 건 얘 뿐.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비

연휴 때 본 영화들

By  | 2017년 10월 8일 | 
연휴 때 본 영화들
1. 청년경찰 주위 평이 하도 좋아서 봤는데 재미는 있는데 난자채취공장이 너무 끔찍쓰... 내 기대만은 못했음 ㅜㅠ 영등포구 신길동이 갑자기 너무 무서워졌는데. 근데 정말 그 정도는 아니겠지. 박서준이 참 이런 연기를 잘하고 잘 맞는다 느낌. 2. 택시운전사 말이 필요없는 울나라 사람 거의 다 본 영화. 육아로 힘든 내 친구가 "나도 택시운전사 보고 싶어" 해서 생각이 나더라. 나도 못 챙겨봐서 이제서야 보았다. 송강호의 연기는 역시 믿고 보는데 영화를 보는데 씁쓸... 이상호 기자의 다이빙벨 보고 씁쓸했던 마음과 거의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세월이 이렇게 흘렀어도 이런 일들은 여전히 일어나지. 3. We're the Millers 우리는 밀러가족인가. B급 코미디라고 해서 보았음. 내 취향임

#0909 기장 바다♥

By  | 2017년 9월 11일 | 
#0909 기장 바다♥
날씨가 어찌 이리 좋다냐. 고속도로로 40분쯤 달려 도착한 기장. 오랜만이다. 해운대와는 달리 야생바다 느낌인 기장 :) 웨이브온 가보고 싶었지만 평일에도 북적인다는 그곳에 주말에 갈 자신이 없어서 좀 덜 붐빌 것 같은(?) 헤이든에 왔는데 여기도 돗떼기 시장인건 마찬가지...에휴 기장이 핫플레이스가 되긴 되었구낭... 잘 지어놨네.. 지난 번에 왔을 땐 겨울바다라 추웠는데 9월에 오니 참말로 좋구나.. 저기 앉고 싶었는데 ... 만석.... ㅠㅗㅠ 뷰가 최고다.. 말 그대로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카페. 야경도 이쁨 ♥.♥알고 봤더니 작년 겨울에 갔던 카페 바로 옆에 헤이든이 생긴거였다. ㅎㅎㅎ1월인가 구남친이랑 겨울방학 때 왔었어

#1014 기장 나들이 - 장안사, 카페 프롬나드, 해녀조씨할매집

By  | 2017년 10월 15일 | 
#1014 기장 나들이 - 장안사, 카페 프롬나드, 해녀조씨할매집
엄빠랑 부산 나들이. 기장에 전복죽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국도를 한 시간쯤 달려 기장에 도착. 장안읍에 있는 장안사. 엄마는 여기 근처 등산만 해보고 이 절은 정작 지나쳐가기만 했다고 해서 와 보았다.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데 그래서 대웅전도 엄청 오래됐고, 사진에 보이는 탑에 사리도 모시고 있어서 작지만 나름 유명한 절이란다. 장안사를 둘러싼 산세가 정말 장관이었다.. 절 자체보다 산세가 으뜸이었던! 너무 귀여운 동자승? ㅋㅋ 세번째 눈 가리고 있는 게 너무 귀엽다. 아부지 사진 실력... 말잇못... 장건사에서 유명하다는 원효대나무숲길. 오랜만에 걷는 산길이라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았다. 108계단. 엄마는 안 올라오고 나만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길 이제 절을 내려와 카페

#20170908 바다힐링

By  | 2017년 9월 10일 | 
#20170908 바다힐링
서울촌놈 친구의 울산방문으로 바쁜 와중에 반차 친구 태우고 정자해수욕장 드라이브. 강동몽돌해변! 몽돌 때문에 파도가 빠져갈때 독특한 소리가 난다 ^_^ 지난번에 간절곶에 이 친구와 1박 2일 갔었는데 간절곶이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친구는 간절곶에서 2박을 하고 옴 ㅋㅋㅋ 간절곶 해빵을 사와서 먹어보았는데 카스테라+소보루 +커스터드 크림이 다 들어있는 맛. 맛없기가 더 힘든 조합인데 은근 빵이 커서 하나만 먹어도 배불배불 사실 난 모래해변을 좋아하지만 몽돌해변은 그냥 이렇게 막 편하게 앉을 수 있어서 좋다. 이날 날씨 너무 좋았고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어딘지. 4-5시쯤 와서 몽돌해변에 누워 바다냄새 바다소리 들으니 천국이 따로 없규요 30분만 달리먄 이런 바다가 있다는 건 언제 생각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