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36.5˚

제주

By  | 2014년 5월 9일 | 
제주
(외돌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5월의 황금연휴! 남들은 작년 11월에 예약을 마쳤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황금연휴! 2월에 부랴부랴 예약했고, 돌아오는 편은 뱅기가 안되어 내 몸을 세월호에 실을 뻔 했던 여행! 이번 제주는 15년만에 가는 세번째 여행이라 느긋히 보고 걷고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그것도 장장 6일동안~ ^__________^@ 눈 뜨자마자 월정리 해안도로를 끼고 드라이브 하다가 예쁜 카페 촌이 나와서 급 일정 추가. 일정에 차질 생길까봐 걱정하는 친구에게 "시간은 우리가 만드는거야."라며 멋진척 해주고~ 모히또 한잔과 바다가 내 눈 앞에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다. 비자림에 들러 그렇게 울부짖던 삼림욕을 하기 시작. 폐와 피부가 호사를 누리는데 2시간이면 충분히 감사했던 시

HER

By  | 2015년 6월 3일 | 
HER
포스터가 유난히 내 눈을 끌었었다. 포인트가 남았길래 심심할때 보려고 다운을 받아놨었고 몇 달이 흘렀는데, f(x)크리스탈이 리얼프로에서 이 영화를 3번이나 봤다고 , 자기 미친것 같다고 하는걸 듣고 이게 그렇게 괜찮은 영환가?싶어서 주말 밤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시작은, 현대인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이혼남. 외로움. 일상 속 바쁨. 겉도는 대인관계. 허탈한 속내.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난 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나와 너무나 같아서. 무료하고 외로움 속에서 그녀를 만난 그. 그 누구보다 날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그녀. OS라도 정말 매력적인 그녀다. 나도 사고싶다! 그녀로 인해 삶의 질이 바뀌는 그. 그녀와 항상 함께이고 모

늦었지만 치유하는 내 방법

By  | 2014년 8월 12일 | 
늦었지만 치유하는 내 방법
요새 참으로 힐링이란 말이 여기 저기에 쓰인다. 그만큼 우린 상처를 받고 상처를 안고 살아간단 말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누구처럼 가슴에 상처 여러개 안고 살아가고 있다. 겉으로는 웃으며 평범하게 살지만 모서리까지 안쪽으로 꽁꽁 말아 넣은 이불을 들추면 썩은 내가 진동하는 상처들이 방치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힐링캠프에 나온 이지선씨 (지선아 사랑해 저자) 와 '그래도 괜찮아'에 나온 오미연, 박원숙씨를 보고 아..이들도 나와 같구나. 사람들도 다 저마다 상처를 동여매고 그냥 묻어둔채 하루하루 살아가는구나 싶더라.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를 품은 사람을 알아본다. 보이니까.. 그래서 그 상처를 굳이 들추려 하지 않는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가 입을 열때까지 아니면 아닌채로 놔둔다. 박원숙씨

매직 인 더 문라이트

By  | 2015년 6월 12일 |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예정작으로 나왔을때만해도 봐야지 했었는데 막상 상영되니 먼 곳까지 찾아가서 보게 되진 않더라. 그래서 이것도 다운. 이래서 스크를 못 벗어나나부다-_- 영화인이라면 지금은 그의 까칠함까지 사랑하게 된 콜린 퍼스. 어찌나 정떨어지는 대사를 착착 감기게 하는지. 역시. 나도 1928년 이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까칠하고 의심많고 자신이 보는것만 믿는 그 사람이 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그것 조차 인정하기 힘든 그의 성격. 영화 끝에 가서야 그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그녀에게 프로포즈라는 것을 하는데 그건 오히려 그녀의 화를 사기에 충분했던 짓!이었다.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으니 소리를 지르다 못해 나중엔 협박까지 했으니까 ㅎ 거절당하고 기분 나빠하며

3일간의 통영, 거제, 남해 여행

By  | 2015년 5월 7일 | 
3일간의 통영, 거제, 남해 여행
2015.05.01-05.03 남해여행. 첫 날은 통영. 해물뚝배기 먹고 거북선, 동피랑 마을 구경. 한려수도케이블카 탑승 점심때쯤 도착해서 먹은 해물뚝배기 사장님께서 오늘부터 저녁 노을을 볼 수 있게 야간 개방을 시작했다며 이왕이면 5시쯤 가라고 하셨다. 연휴라 사람 많을까봐 무지 걱정하다 갔는데 역시나..2시간 기다리며 탑승. 전망대에서 그냥 내려올까 하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내려가는건 아닌것 같아, 후달거리는 다리와 터질듯한 종아리를 움켜잡고 오른 산 정상. 그곳에서 기막힌 시간에 본 석양. 낮보다 밤 야경이 훨씬 이뻤던 케이블카 풍경. 활기찬 어시장을 지나 바로 위치한 동피랑 마을. 알록달록한 벽화그림이 줄줄줄.. 이제 생각해보니 반만 돌았나보다. 엘사를 못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