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36.5˚

me before you

By  | 2016년 6월 24일 | 
me before you
하루 아침에 난 사고로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육체의 고통과 질병으로 괴롭고 (사고 전과는 전혀 다르게)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죽기보다 싫어서 자살 시도를 했었지만 그는 그녀를 만나면서 2년만에 집 밖으로 외출을 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그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고, 그는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싶은마음. 한 남자의 눈에 이렇게 많은 의미와 감정이 담길 수 있는지 새삼 알게됐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해줄수 있는게 없고 리드도 못하는 순간마다 찾아오는 괴로움. 따뜻하지만 슬프고 단호하지만 위트는 살아있는 멋진 사람.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인 루의 생일파티:) 그녀의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 담아 들어주는 그

즉흥 군산,전주

By  | 2016년 1월 19일 | 
즉흥 군산,전주
팔년간 끌던 애마를 처분하고 새로운 애마를 입양해서 바람도 쐬고 싶고 좀 장거리로 달려보고 싶기도 하고..ㅋ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문뜩 후배가 알려준 군산이 생각났다. 거리도 적당하고 가서도 걸으면서 구경하기도 좋고 먹방도 가능해서 주말에 그냥 떠났다. 근데 하필 가는날이 영하 9도였던 날이라..망설였지만 이럴때 아님 주저 앉을 집순이이기에 출발. 군산여행 블로그들을 보다가 군산역사박물관에서 문화해설사 동행하는 투어를 발견했다. 근대역사를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예약해서 투어를 결정. 물론 무료^^ 2시간 걸쳐서 박물관 근처 코스만 돌아보고, 그 후 우리는 따로 있는 유적지나 유명 코스를 다녔다. 매서운 바람에 가고자 했던 곳을 다 가보지 못하고 얼렁뚱땅 끝나버린 군산여행 ㅋ 진짜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다.

캐롤

By  | 2016년 2월 18일 | 
캐롤
포스터만 보고도 무언가의 이끌림에 위시리스트에 넣었다가 봤다. 상영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침부터 일어나 가서 보기 쉽지 않았고 당일 아침에도 무척이나 망설이다가 봤는데 안봤으면 어쩔뻔했어!! 이 영화는 눈빛으로 시작해서 눈빛으로 끝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캐롤의 강렬하고 확신에 찬 눈빛과 테레즈의 초반의 순수하고 어지러웠던 눈빛, 후반부의 믿음의 눈빛. 두 여성의 눈빛과 호흡, 제스처가 스크린을 가득 메우고도 남았다. 주변에 영화 추천을 하니 "레즈비언"과 "진부한 사랑"이 싫다고들 하는데 이 영화는 평범한 스토리를 전혀 다르게, 좀 고급스럽게 푼 듯하다. (원작자가 원래 스릴러 작간데 유일하게 이 소설만 로맨스라 그런지 쫄깃하다.)

이터널 선샤인

By  | 2015년 11월 20일 | 
이터널 선샤인
뭔데 재개봉을해? 궁금증에서 시작됐고, 보러갈때까지 큰 기대는 없었다. 대략 줄거리만 훑고선 어느 주말 오후에 찾아갔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현재 사랑을 하고 있다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였는데 배우들의 표현도 한 몫 했던 작품이다. 사랑할땐 더없이 행복하고 우리 둘은 결혼에 골인 해야 할 것 같고 다름도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맞을땐 인연이 틀림없다며 사랑을 속삭이곤 하지 이사람과는 이 기분으로 평생 함께 하겠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나누는 깊이가 더할수록 여자든 남자든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현실에 조금씩 맞춰 생.각.을 하게된다. 연애때도 이정도면 결혼하면 장난 아니겠는데?? 너 원래 그런애잖아! 아~피곤해 한사람은 상대방을, 한 사람은 다른 곳을

16년 1,2월에 본 영화들 (대니쉬걸, 레버넌트 외)

By  | 2016년 3월 4일 | 
16년 1,2월에 본 영화들 (대니쉬걸, 레버넌트 외)
캐롤은 앞서 포스팅 했고, 올 해 영화들이 너무 좋은것들이 많아서 그냥 넘어가기엔 아쉽고 기록하자니 너무 많아질것 같아서 하나로 묶으려 하는데 몇 작품이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그냥 . 순서는 지금 내 맘속에 떠오르는 작품순(아무래도 잔상이 좀 남아있는게 먼저 나열되겠지) 두 달동안 본 영화가 정말 다~~~~ 맘에 들었다. 매달매달 좋은 작품들이 쏟아졌음 좋겠네. 에디 레드메인을 다시 보게 된 작품 손끝, 입끝매, 눈매 모두 완벽한 변신을 해서 장면 하나하나 버릴게 없었던 정말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에디의 연기경력 중 최고의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보면서 어디서 봤더라~했는데 레미제라블에서 단역(마리우스 역)임에도 내리에 박혀 있었던 인물인걸 알고 다른 작품들도 하나씩 다시 보고 있다. 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