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세상

듄... 올해 최고의 영화

By  | 2021년 11월 15일 | 
꼭 아이맥스에서 보고싶었는데...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참다참다 결국엔 집에서 보고야 말았다. 아 그런데 보고나니 역시나 아이맥스에서 보지 않은것이 후회된다. 듄에 대한 배경지식을 유튜브로 어느정도 숙지하고 본것은 상당히 잘한 일이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래 좋아하는지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최고의 영화를 뽑아주었다. 방대한 세계관을 무리없이 전개하는 연출에 미술적, 음악적 으로나 촬영적으로 어느하나 빠지는게 없다. 최근에 좀 지지부진한 수준의 영화만 접한터라 더욱 가뭄의 단비같은 느낌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리뷰만 계속 찾아보는 중이다. 나에겐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2편은 언제 나오려나.... ---------------------

더글로리 vs 재벌집 막내아들

By  | 2023년 1월 10일 | 
한국 드라마는 평소에 잘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산 영향도 있지만 외국드라마의 퀄리티에 익숙해지면 왠만한 한국드라마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것이더 큰 이유인듯 하다.그래도 가끔은 볼만한 한국드라마가 있는데 특히나 최근 몇년간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외국 자본이 덕분에 수작들이 꽤 많이 나오는 양상이다. 그동안 쌓아놓았던 좋은 스토리들과 연출력들이 든든한 자본력을 만나 비로소 빛을 발하는것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아직 한국드라마는 시작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지만 요즘 하도 화제가 되고있는 작품들이 있어서 지난 주말부터 시청해 보았다.일단은 더 글로리인데... 아 첫화는 정말 보기가 힘들었다. 주인공이 겪는 시련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했는데 그만큼 시청자들이 느끼는 복수극의 카타르

지옥...

By  | 2021년 11월 24일 | 
나름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열심히 홍보를 해서 트레일러를 몇번 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를 유발시키는 컨셉이었다. 더구나 오징어 게임 다음 타석으로 나오는 넷플릭스의 야심작같은 느낌이라... 다만 부산행 이후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이 실망 스러웠던지라 조금의 불안감도 없지않아 있었다. 전체를 본 소감은... 뭔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전개라고나 해야할까... 사신의 존재를 처음부터 과감히 드러내는것이 범인을 까놓고 시작하는 추리물같은 느낌이 들었다. 뭔가 그 이상한 현상을 파해치거나 탐구하는것이 전형적인 흐름일법 한데 이야기의 포커스는 전혀 그런것이 아닌 그것을 대하는 인간들에 완전히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나름 신선하기도 하지만 뭔가 살짝 맥빠지고 뻔하게 흘러간다는 느

최근 본 영화들 감상평

By  | 2021년 12월 26일 | 
The Last Duel 중세시대 배경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거장 리들리스콧 감독의 작품이라 나름 기대하며 보았다. 역시나 보고난 감상은 개인적으로 듄과 쌍벽을 이루는 올해의 영화라고나... 등장인물 세명 각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말하는 '진실'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전개가 괜찮았고 특히나 마지막의 처절한 결투씬은 보면서 몸이 움찔움찔 하게 만드는 긴장감과 스릴이 있었다. 더구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뭔가 이야기에 심지가 더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거국적인(?) 주제는 아니기에 뭔가 장대한 느낌은 덜한편이다. 과연 리들리스콧 감독이 터치할수 없는 장르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The Matrix Resurrections 트레일러 영상을 봤을때부터 뭔가 긴가민가 느

우린폭망했다 (WeCrashed)

By  | 2022년 4월 13일 | 
나름 바쁜 한량 생활을 하는 요즘 역시나 유일한 즐길거리는 시리즈와 영화다. 뭐 재밌는게 없나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살짝 끌리는 제목, 그리고 스타트업 관련 시리즈 같길래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회사 WeWork의 흥망성쇠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이다. 1화는 바로 CEO 애덤이 보드미팅에서 짤리는것부터 보여주는데 어짜피 WeWork의 히스토리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기에 '그래 이렇게 됐는데 여기까지 과정을 보여줄께' 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극은 다시 초창기 애덤이 빈털털이 였을때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고... 그리고 사업 못지않게 중요한 아내를 처음에 어떻게 만나고 결혼하는지의 스토리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검색 해보니 로튼 토마토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