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렬한 개성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걸판에서, 타케베 사오리는 가장 평범한 캐릭터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아니, 특이하다고 하면 말이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대놓고 남심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였다고 보는 것이 옳겠지요. 작화부터가 주문이 '살짝 포동포동하게 보이도록'이었다고 하는 데다가, 남자친구는 없지만 연애에 관심 많음, 좋은 새색시가 되는 것이 꿈이라 가사 전반을 마스터. 거기에다가 작중 활약을 보면 고생을 할 때 살짝 궁시렁거리기는 하지만 또 빠지거나 하진 않고 끝까지 돕고, 후배들 잘 챙기고, 나사 빠진 구석도 없고... 이쯤되면 타케베 사오리에게 남자친구가 없는 건 오아라이 고교의 불가사의라고 봐도 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