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이어지긴 했는데 뭔가 대박을 쳤다고 보긴 힘든 시리즈들이 몇 개 있는데, '사야'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Blood'시리즈가 그 중 하나다. Blood-C는 그 마이너함을 탈피해 보기 위해서였는지 이전과 확연히 다른 작화, 파격적인 설정(학원물!!......원래 마법소녀물이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미즈키 나나 등 여러 요소를 끼얹어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램프의 xxx-holic과 세계관이 겹치게 되어 버린 점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이야기의 결말을 극장판으로 넘겨 버린 점은, 후반부의 반전을 위한 초석을 쌓아가는 과정이 사람에 따라 심히 지겹게 느껴졌다는 것과 맞물려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물론 나처럼 나쁘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화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