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의 여행기 블로그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후-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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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후-제남
2007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옮겼습니다. 전 중국역사에 문외한이고, 중국어를 몰라서 누군지 몰랐는데 동강(http://blog.naver.com/dghsn213)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왕설도(王雪濤 왕쉐타오) 선생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화가이십니다. 저 뒤로 보이는 건물 안에 이 분이 그리신 작품들이 있습니다.왠지 저 남자분 책 읽으시는 포스가 예전 5~60년대를 생각나게 해서 몰래 찍었습니다. 도촬이죠. ^^ 저분의 책 표지도 옛스러운 것이 멋졌습니다.제남의 혹은 대부분의 중국의 건물 앞에는 이런 사자상(맞나요?)이 있는데요, 신축한 건물에는 이렇게 빨깐 목도리를 해줍니다. 고개를 뒤튼 자태가 찍어줘 찍어줘, 하는 거 같아서 찰칵했습니다.박돌천 공원안의 찻집입니다. 들어가서 마실지 한참 고민했는

2007. 4. 27 금요일 오후 - 곡부에서 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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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7 금요일 오후 - 곡부에서 제남
2007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 가져왔습니다. 눈을 떠보니 뜨거운 햇볕 속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자고 있습니다. 더운데 옆에 해를 가릴만한 커튼도 없고 자리는 좁고 불편하고 엄청 덥습니다. 게다가 더위도 엄청 잘타거든요. 버스는 곡부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재래새장 비슷한 것도 보이고 노점상들도 왔다갔다 합니다. 곡부는 정말 작은 도시인가 봅니다. 꼭 우리나라의 읍내같았습니다. 아, 이쯤이면 이제 뭔가 보이던가 해야 할 텐데... 더워서 죽겠는데 버스는 설 생각이 없는 듯 계속 직진입니다. 30분을 더 가서 터미널에 섰습니다. 많은 미니버스들이 있습니다. 출구로 나갔는데 분명히 한국에서 가지고 온 정보로는 공묘가 여기서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봐도 공묘는 안 보입니다. 그냥 있을

4월 28일 토요일 오전 - 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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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토요일 오전 - 제남
2007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 옮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핸드폰 시계는 8시였습니다. 대략 10시간을 잤군요. ^^ 오늘은 3일 일정 중에서 하이라이트입니다. 황하와 산둥성 박물관을 가는 날입니다. 아싸! 신나!게으르게 준비하다 보니 벌써 9시네요. 어제부터 대명호를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그냥 안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만큼 넓은 호수는 이미 상해쪽에서 봤기도 했고 입장료가 60위엔이라니...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서 먼저 황하부터 보러 갑니다. 제 여행은 먼저 동선부터 생각하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 부터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1순위 관광지를 찍고 2순위를 찍고 해서 동선을 만들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가시는데, 저는 보고 싶은 걸 나중에 보게 되면 피곤해서 감흥이 막 떨어지거든

2007.4.28-29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 제남에서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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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8-29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 제남에서 한국으로
2007년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 옮겨왔습니다. 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산둥성 박물관이라고 말할 겁니다. 서늘하고 시원한 것도 한몫을 했지만요, 박물관을 혼자서 돌아보니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1층에는 먼저 보물전이 있었습니다. 기획 전시 였던 것 같았는데 그 화려함에 정말 뿅 갔지요. 금으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병이라던지 수고가 가득했을 항아리 등등... 보기만 해도 화려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커다란 복숭아 장식품이었습니다. 나무로 가지를 만들고 자기로 잎을 만들고 산호색 옥으로 복숭아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둘 세어보니 복사꽃 사이의 복숭아가 15개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이건 아마도 누군가의 사랑스런 딸에게 줄 15번째 생일 선물이 아니었을까요? 설마 아

2012. 3. 4 베를린 시내 관광... 춥다...

By  | 2017년 8월 10일 | 
2012. 3. 4 베를린 시내 관광... 춥다...
쾰른에서 베를린까지는 야간기차였다. 어릴 적에 탔던 야간기차와는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좀 당황스러웠다. 옛날 기차 스타일로 복도에 방들이 있고 거기에 서로 마주 앉는 마차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컴파트먼트를 기대했다. 마주본 의자들을 빼놓으면 훌륭한 침대가 되었던 ㅜㅜ... 그러나 그 컴파트먼트는 투명벽에 반만 막힌 구조로 되어 있다. 누가 왔다갔다 하는지 보이는 건 그래 눈 감으면 된다 이거야. 그런데 방음 안 되는 건 어쩔... 크흑.. 선잠으로 몽롱한 상태에서 우리는 베를린의 첫 날을 맞았다. 예약한 곳은 세인트 크리스토퍼 인. 1층에 바가 있다고 해서 ㅋㅋ 잡은 거였다. 도미토리로 방은 깨끗하고 좋았다. 리뷰에 써 있던 대로 바가 리셉션이었다. 먼저 베를린 장벽 월 갤러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