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가 쓴 원작 <7년의 밤>이 100쇄를 찍었다고 한다. 그 만큼 많은 사람이 구입하고, 그 중에서 읽은 사람도 많을 터인데, 그것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 참견하기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7년의 밤을 읽었든 안읽었든, 많이 구입 한 만큼 여러 말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부터 읽고 영화를 본다면 절대 말리고 싶다. 이 영화는 책을 읽지 않고 영화부터 봐야한다. (사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책 말고 모두 영화부터 봐야한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는 원작을 읽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영화부터 본다면 책을 읽을 때도 훨씬 수월하고 또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주제넘게 생각하게 되었네... 감독도 어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