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14일 |
동명의 원작 소설은 분명 고전 걸작이 맞다. 허나 세계의 운명을 논하고 삶의 본질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던 당대의 타 문학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저 네 자매가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을 뿐인 이 소설이 어째 삼삼한 통속 소설로 밖에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관점을 명백하게 꿰뚫는 대사가, 이 영화의 결말부에 존재한다. 별 것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를 썼을 뿐이라는 언니의 말에, 동생이 답한다. '왜 그런 소설들은 별로 없지?' 그러자 작가인 언니가 또 대답한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소설은 중요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반영할 뿐이야' 여기에 동생 왈, '많이 안 만드니까 중요한 걸 모르는 게 아닐까?' 나는 이 말이, 어쩌면 그레타 거윅이 할리우드
[작은 아씨들] 사람사는 이야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3월 3일 |
어렸을 때 읽었고, 커서도 본 작은 아씨들은 사실 그리 매력적인 고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그레타 거윅의 작품은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 전작들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좋아하는 배우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말그대로 사람사는 이야기이면서 그에 대한 로망을 요즘 트렌드와 잘 버무려서 그레타 거윅 감독을 다시보게 된 영화입니다. 중반부 정도부터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본 것 같은데 짧다면 짧은 청년기에 대한 조수를 담담하게 잘 그려내 누구에게나 추천드리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멕 역에 엠마 왓슨, 조 역에 시얼샤 로넌, 베스 역에 엘리자 스캔런 에이미 역에 플로렌스 퓨, 사실 실제 나이 순으로 따지면 괜찮다는데 뭔가; 에이미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2003년 12월 13일 일본 개봉)
By 덕후 | 2020년 8월 3일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주연 ;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감독 ; 이누도 잇신2003년 12월 13일 일본 개봉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일본을 눈물짓게 한 러브스토리 잊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마작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극히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 최근 마작 가게에선 근처의 노파에 대한 「노파의 정체는 운반책으로 끌고 있는 유모차 안에는 거금이 들어 있다? 마약이 있다?」 소문이 화제다.그러던 어느 날, 츠네오는 언덕길에서 유모차와 우연히 만난다. 유모차 안을 바라보니 그 안에는 부엌칼을 휘두르는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이었다. 츠네오는 이상한 조제에게 마음이 가는데...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