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

인터스텔라

By  | 2014년 11월 11일 |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보았습니다. 항성간 우주여행을 소재로 한다라. 보러가기전에 대체 이걸로 무슨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도 하고 평을 보니 놀란 작품 중 가장 재미가 덜하다길래 기대 안하고 봤는데 제 마음에 엄청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플롯이 잘짜인 스릴러류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미국인 횽아가 나와서 다 때려부수는 액션 영화도 좋아합니다. 엄청난 CG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도 좋아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제가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눈물 질질 신파류 가족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엄청 재미있게 보았어요. 어느 부분이 콕집어 마음에 들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워요.

가라 아이야 가라

By  | 2014년 11월 8일 | 
가라 아이야 가라 벤 에플렉 감독 장편 영화 데뷔작 [가라, 아이야, 가라]를 보았습니다. 유명한 소설가 데니스 루헤인의 켄지&제나로 시리즈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것이죠. 시리즈 중 하나라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관계가 관객들 입장에선 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여자가 왜 아기에 집착하는지, 저둘은 대체 무슨 사이인지. 하지만 그런 인물의 개인사를 줄줄이 나열하기 보다 영화는 사건 진행을 우선시합니다. 좋게 말하면 불필요한 묘사는 줄이고 짧은 시간안에 보여줘야 하는 영화를 위한 좋은 각색이고 나쁘게 말하면 소설을 안본 사람은 저 둘이 무슨 관계인지 모른다는거죠. 4살배기 아이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마약중독 엄마의 아기에게 신경을 안쓰는 무책임한 행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By  | 2014년 11월 23일 |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원제는 [드라큘라 언톨드] 입니다. 워너브라더스가 디즈니-마블의 [어벤져스]를 보고 우리도 저런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와서 활약하는 영화 만들어보자고 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호러물 캐릭터들의 [어벤져스]를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그 첫타가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이죠. 제목에서도 말하듯이 이 영화는 드라큘라 백작이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원제는 그게 아니지만 국내로 들여오면서 바뀐 제목이 오히려 영화의 내용을 더 잘 말해주죠. 외세의 침공에 맞서 자신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악마와 거래해서뱀파이어의 힘을 얻어서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별 재미는 없어요. 캐릭터들도 평면적이고, 남는건 주연 배우의 외모뿐. [어벤져스]

방황하는 칼날

By  | 2014년 11월 23일 | 
방황하는 칼날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청소년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 사회와 청소년들의 혐량이 말도 안되게 작은 소년법을 다룬 작품이죠. 자신의 딸이 여러명의 고등학생들에게 강간 윤간 당하고 살해당한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죽인 놈들을 찾아서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라서, 연출을 조금만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면 관객들에게 불편함과 억지 공분만 사게 만드는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감독이 많이 절제하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만든게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이런 소재 가지고 만들면 무능한 정부 비판하고 소년법 비판하고 피해자는 처절하고가해자는 웃으면서 관객들 혈압오르고 화딱지 나게 만드는데 여기선 경찰의 시

타짜: 신의 손

By  | 2014년 11월 2일 | 
타짜: 신의 손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이 맡았다고 해서 가족적인 영화가 되겠구나 생각했고, 반은 그 생각이 들어맞았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타짜가 되는 과정을 전작에선 동기도 확실하고, 배우는 과정도 일일이 보여주면서 차근차근 한계단씩 밟아가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작에서는 이미 어떻게 되는지를 관객들이 알고 있으니까 이런건 대충대충 빠른 편집으로 넘어가고 빨리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스토리를 전개할려고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많이 밝아요. 애초에 주인공이 여주인공 구할려고 뛰어다니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중간중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고 광고하는듯이 잔인한 소재와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좀 깨는 느낌이었어요. 분위기가 밝았다가, 어두워졌다가, 밝았다가 어두워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