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 독일, 스위스 감독 : 팀 펠바움 출연 : 한나 헤르츠스프룽(마리), 스티페 에르체그(톰) 태양의 이상현상으로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는 2016년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서로 죽고 죽이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제목인 'Hell'은 독일어로 '밝고 빛나는'의 뜻을 가짐과 동시에 영어로 '지옥'을 뜻한다. 감독이 이중적인 의도로 채택한 제목인지는 모르겠으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제법 의미심장한 제목으로 느껴진다. 밝고 빛나는 태양이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을 지옥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태양이 아닌 인간 그 자체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척박한 환경보다 무서운 것은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보다 더 약한 인간을 짓밟고 살아남으려는 또다른 인간이다. 하지만 그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