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피, 2011
By HORROR OMNIBUS | 2012년 11월 25일 |
강렬한 엔딩이 인상에 남았던 강효진 감독님의 <나쁜 피>.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놓친 영화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더 보고싶은 영화들이 많아서 지나쳐버렸지만 <나쁜 피>를 보고난 후에 생각하니 큰 스크린에서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까지는 영화를 아예 못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떻게 한 편은 보게 됐다. 그게 <나쁜 피>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한국 인디영화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나쁜 피> 역시 약간은 거칠고 다듬어지지않은 그런 매력이 있었다. 사람들은 반전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하지만 난 맘에 들었고 이 영화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윤주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그저 친구의 오빠에 불과했던 대일에게 폭력을 당했듯 윤주 역시 자신과 별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