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의 요즘](https://img.zoomtrend.com/2014/10/13/f0317955_543a9c0309c4e.jpg)
여행이나 출장으로 발리를 여러 차례 찾았지만, 이번엔 몇 달 살 목적으로 오니 감회가 새롭다. 뭔가 발리를 바라보는 나의 관점에 변화가 있었는데, 여행자로 왔을 땐 모든 게 좋아보이고 용서가 되고 돈 걱정은 없었는데, 살고자 하여 오니 좀 더 꼼꼼하게 따져서 다니게 되고, 물가를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역시 발리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고, 사람들이 친절하여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약간 내 신경을 거슬리는 몇가지가 있다면, 우선 요즘 살 집을 알아보는데, 외국인들이 하도 집값이나 땅값을 올려놔서 이건 뭐 말도 안되는 가격의 집들이 수두룩이다. 여기에 욕심많은 발리인들까지 가세해서 한가로운 우붓의 논밭에 신형 빌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솟아나고 곳곳에 공사가 진행중인데, 나도 뭐 여기 살고자 온 외국인이니 욕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