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쓴 소녀(La religieuse, The Nun, 2013)](https://img.zoomtrend.com/2014/03/25/b0000860_53312ae79280c.jpg)
감 독 : 기욤 니클루 / 114분 출 연 : 폴린 에티엔, 이자벨 위페르 관람일 : 2014.01.28 원작 소설도 영화도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었던 작품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말고. 줄거리만 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작품을 보고 나니 왜 그런지는 알 것 같았다. 카톨릭이 베이스인 나라라면, 이건 사회고발적인 성격의 작품으로 낙인찍힐 수 밖에 없다. 막 꽃봉오리가 피어나려는 소녀에게 그녀의 가족은 수녀가 되기를 강요한다. 형부가 은근한 추파를 던지기도 했고, 가세가 기울어져 지참금을 줄 수 없기도 했으며, 어머니의 죄의 씨앗이기도 했으니까(가족은 모르고 집안 신부만 안다고 했지만 뉘앙스가 다들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고 봐야 하려나). 수녀원의 부드러운 강요와 집안의 강압적인 강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