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By 노마드 | 2012년 7월 19일 |
아프간 참전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스웨덴 영화.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그냥 차용한게 아닌가 했었는데, 정말 파견 군인을 따라다니면서 찍은 것이었다. 몇 명의 참전군이 아프간 아르마딜로 기지에 펴견되어서 주둔하고 돌아오는 전 과정을 찍었다. 전쟁은, 과거에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실제적인 모습은, 전쟁 자체가 의도했던 목적이나 의미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어떤 지리멸렬한 일상의 나열인 측면이 강하다. 그 가운데 결국은 전쟁이란 (상대편) 사람(!!!)을 죽이는 것이 본질이며, 그 본질적 속성 때문에 그 참가자를 나쁜 의미로 중독되게 한다. 그 점을 영화는 드러낸다. 총을 맞고 부상당한 병사가 모르핀 진통제를 맞고 어벙벙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잠시 보여준다. 충격적이었다.